보건복지부가 1500억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을 위해 3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운용사 선정에 나선다.


이번에 조성하는 펀드는 지난 6월 운용사 자격을 반납한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의 펀드 결성분 2500억원의 한 부분이다.

정부와 국책은행(산업은행·기업은행)은 각각 350억원, 250억원을 출자한다. 이번 펀드를 추진하기 위해 복지부는 지난 7월25일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 전략 자문회의’를 열고 최근 투자 시장 상황과 펀드 구조 개편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들은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펀드 구조 개편안을 마련했고 이번 운용사 선정 공고에 반영했다.


목표 결성액은 1500억원으로 정했다. 다만 결성액의 70%(1050억원) 이상 조성되면 운용사가 조기에 투자를 시작할 수 있도록 우선 결성방식을 허용했다.

또 350억원에 이르는 정부 출자금은 결성 규모와 관계없이 전액 먼저 대기로 했다. 빠르게 펀드 결성액이 모일 수 있게 되면서 운용사를 독려할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정부 출자금의 전액 우선 출자로 인한 운용사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목표 결성액 조성에 실패한 운용사에 대해서는 관리보수 삭감 제재를 병행 부과하기로 했다.


이번 펀드에서는 투자 대상이 대폭 확대된다. 직전 펀드는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제약바이오 기업(약정총액 60%)과 백신 분야 기업(약정총액 15%)에만 투자할 수 있었다. 이번 K-바이오백신의 경우 이 외에도 의료기기, 디지털 치료제, ICT 헬스케어 등 바이오 헬스 전(全) 분야로 투자 범위가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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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된 운용사는 펀드 설립일부터 8년간 펀드를 운용해야 한다. 기준수익률 7%를 초과하는 수익을 달성하면 20% 이내에서 성과보수를 배분받는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번에 조성하는 K-바이오백신 펀드는 최근 제약바이오 분야 벤처투자액 감소를 고려해 펀드가 조기에 결성돼 신속히 투자될 수 있도록 펀드 구조를 개편했다”라며 “K-바이오백신 펀드가 위축된 바이오헬스 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나라 혁신 신약 개발의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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