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처하겠다'던 주호민…재판부엔 "유죄선고 해달라" 의견서 제출
특수교사 측 변호사 "선처해달라 내용 없어"
웹툰 작가 주호민씨 측이 아들에 대한 정서 학대 사건과 관련 기소된 특수교사에게 유죄를 선고해달라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수교사 A씨의 변호인인 김기윤 변호사는 "피해자 국선변호인이 지난 21일 자로 '피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해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의견서는 관련한 증거 서류까지 약 40페이지에 달한다"며 "선처해달라는 내용은 없고 오히려 '편향된 언론보도로 인해 마치 (피해자가) 가해자로 전락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의견서는 앞서 주씨의 입장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주씨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아내와 상의해 상대 선생님에 대한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고 한다"며 "직위해제 조치와 이후 재판 결과에 따라 교사의 삶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 가능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A씨는 지난해 9월 발달장애가 있는 주씨 아들(9)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너를 얘기하는 거야", "싫어 죽겠어.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 등의 발언을 해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주씨 측의 아동학대 신고가 무리한 행동이 아니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주씨가 부부 아들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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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주씨는 입장문에서 "학대 의심이 든 교사에게서 아이를 분리하고자 했을 때 저희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하나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학교에서는 신고 조치를 해야 분리가 가능하다고 했고, 먼저 문의했던 교육청도 같은 말을 했다"며 "다른 선택지가 없는 현재의 제도는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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