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워터 "인플레 전쟁 안끝나…Fed, 금리 안내릴 것"
밥 프린스 브리지워터 CIO
"물가 현 수준 머무를 것…금리인하 시기상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내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논하는 것 역시 시기상조라는 경고가 나왔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밥 프린스 공동 투자책임자(CIO)는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Fed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아마도 물가 상승률이 현재 수준에서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에너지 가격 상승과 임금 강세가 인플레이션 반등을 야기할 위험이 크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했다. 2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하지만 중앙은행 목표치인 2%보다 높고, 물가 상승률이 현재 수준에서 장기화할 공산이 크다고 본 것이다. 프린스 CIO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당분간 3.5~4% 선에서 바닥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는 Fed의 추가 통화 긴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도 (Fed가)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발언은 긴축 종료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에 완전히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외신은 평가했다. 현재 미국 금리 선물 시장은 Fed가 현재 5.0~5.25%인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로 올린 뒤, 다시 금리를 내려 내년 11월까지 3.8% 수준으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6월 CPI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피벗(pivot·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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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CIO는 "Fed는 시장의 예상만큼 금리를 빠르게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산을 채권이나 주식으로 보유하기엔 좋은 환경이 아니다. 지금은 현금 보유가 매력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브리지워터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긴축 사이클에 맞추고 있다"며 위험자산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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