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도 복용"…실리콘밸리는 돈 아니라 '마약'에 중독됐다
WSJ, 머스크 주변인 발언 이용해 폭로
환각제 투약, 실리콘밸리 사업 관행 돼
"빅테크 유명 기업가·투자자 모두 의존"
혁신 산업의 대표 격인 미국 실리콘밸리 창업자들이 마약류와 환각제에 의존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소식통을 인용,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마약류인 '케타민'을 복용했다고 보도했다.
WSJ가 접촉한 머스크 CEO의 주변인들은 그가 케타민을 투약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거나, 그로부터 케타민 복용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빅테크인 '구글'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경우 종종 '환각버섯'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각버섯은 체내 흡수 시 환각 효과를 유발하는 물질인 실로시빈이 함유된 버섯이다. 단, 마약류와 달리 의존성이 약해 주로 알코올중독증, 코카인 의존증 치료에 사용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테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전시회‘2023 비바 테크놀로지’에 참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재사용 로켓 개발업체 스페이스X, 세계 최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인 페이스북 등에 투자해 거액을 벌어들인 것으로 유명한 벤처캐피탈(VC) 투자업체 '파운더스 펀드'는 아예 임원들이 참석하는 파티에 환각성 약물을 내놓아 충격을 주기도 했다.
WSJ는 마약류에 관대해진 실리콘밸리 문화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매체는 "마약 복용은 (과거엔) 일과 후에만 이뤄졌다"라며 "이제는 기업 문화 내부로 들어와 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영 최전선에 있는 테크 기업 임직원들은 환각제, 그중에서도 실로시빈, 케타민, LSD 등을 비즈니스 혁신의 도구로 바라보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실리콘밸리가 설립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케팅 컨설턴트로 근무하는 칼 골드필드는 매체에 "현재 수백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극소량이라도 환각제를 복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골드필드에 따르면, 복용자들은 이런 환각성 약물이 자신의 정신력을 '최대치'로 끌어 올려준다고 믿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WSJ는 이런 믿음에 대해 "의학적 실험도, 투자 기회도 아닌 그저 사업의 일상적 부분이 된 관행에 불과"하다며 "이는 약물 의존과 오남용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머스크 CEO, 세르게이 브린 등은 WSJ의 취재 요청에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머스크 CEO는 WSJ의 이런 기사 내용이 온라인판에 게재된 뒤,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직접 글을 써 "우울증은 미국에서 과진단되는 편이다.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 우울증은 정말로 두뇌 신경전달물질 문제에 가깝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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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SSRI(우울증에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항우울제)가 사람들을 좀비처럼 만드는 일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라며 "친구들과 함께 본 바로는, 케타민을 가끔 복용하는 게 (우울증에) 더 나은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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