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동탄압 대책기구 조만간 출범…양대노총과 장외투쟁 검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4일 한국노총 간부가 경찰 진압과정에서 다친 나흘 전 사건을 부각하면서 조만간 노동 탄압 대책기구를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반인권적 노동자 탄압 규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정부의 노동 탄압에 대한 대책 기구를 구성해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지도부에 건의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에서도 통상적 현안 보고가 아닌 합동 청문회 같은 것이 필요하다"며 "경찰의 과도하고 무도한 진압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묻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또 "양대 노총은 조만간 대규모 장외투쟁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결합해 함께 투쟁하는 문제도 검토해야 할 때다. 지도부와 긴밀히 상의해 대응할 방침"이라고도 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평화 집회는 폭력적으로 진압하면 안 된다는 게 집시법"이라며 "윤석열 정권 노동 탄압은 바로 집회와 시위를 탄압한 것이라 헌법 위반이자 법률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노총 간부의 부상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포스코는 경찰에 진압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요청도 없었는데 자기들이(경찰이) 치고 들어간 것을 보면 위의 지시가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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