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이별한 이들이 숲에서 마음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힐링캠프가 운영된다.


“타인과 공유 어렵다면, 반려동물과의 이별 '숲'에서 치유”
AD
원본보기 아이콘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산림치유원은 최근 경북 영주시 봉현면 일대에서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을 겪는 반려인을 위한 ‘내맘쓰담 힐링캠프’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펫로스 증후군은 가족처럼 함께 지내던 반려동물을 잃은 후 우울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복합적 감정(슬픔)이 지속되는 증상을 말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 의식 조사’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선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며 이들 중 반려동물의 죽음을 지켜본 반려인 49.8%가 펫로스 증후군을 경험한 것으로 응답했다.

반려동물에게 마음을 주고 함께 생활한 시간이 많았던 반려인에게 반려동물을 잃은 상실감이 심리적 동요로 이어진 것이다.


더욱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선 시대적 상황을 고려할 때 반려인의 펫로스 증후군은 가볍게 지나치기 어려운 사회현상으로도 비쳐진다.


이에 산림치유원은 반려동물을 잃은 반려인이 산림치유를 통해 죄책감, 우울, 무기력 등 심리적 동요를 딛고 일어나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힐링캠프를 기획·진행한다.


힐링캠프는 지난 20일 처음 진행됐으며 앞으로 7월·9월·10월 각 1회씩 추가 운영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펫로스 클리닉, 숲에 안기다, 수(水)치유 체험, 통나무 명상, 싱잉볼명상,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간직하는 나무 액자 만들기 등이다.


앞서 진행된 힐링캠프는 반려인이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평소 가족들과 공유하기 어려웠던 슬픔을 함께 하며 그간 쌓여 온 슬픈 감정을 해소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힐링캠프 참가자 A씨는 “반려동물을 잃은 상실감에 대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만으로도 위로가 됐다”며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잃은 후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다른 사람과 슬픔을 공유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힐링캠프를 추천하고 싶다”고 참가 후기를 전했다.


힐링캠프에는 반려동물을 잃은 반려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힐링캠프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숲e랑’ 국립산림치유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D

산림복지진흥원 남태헌 원장은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경험한 국민이 숲을 통해 온전히 인정과 위로를 받고 슬픔을 극복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며 “산림복지진흥원은 앞으로도 상실의 아픔과 감정 소진으로 지친 국민이 숲에서 치유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