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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 '바흐무트 점령' 주장…푸틴 "해방작전 완수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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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2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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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의 지지를 얻기 위해 주요 7개국(G7) 회담이 열린 일본에 간 사이 러시아는 장기간 소모전을 벌여온 바흐무트에서 일방적이나마 승리 선언을 한 셈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바그너그룹의 공격 작전과 러시아군의 포병 및 항공 지원으로 아르툐몹스크(바흐무트) 해방을 완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을 '전쟁'이라고 부르는 대신 '해방 작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발표는 앞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바흐무트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 같은 발표에 즉각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을 내고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 공격 부대와 러시아 정규군 부대가 바흐무트 해방 작전을 완수한 것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프리고진의 주장에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며 "우리 부대는 계속 바흐무트에서 전투 중"이라고 반박했다.실제로 우크라이나 군이 바흐무트에서 물러났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텔레그램에서 "바흐무트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상황이 심각하다"면서도 "현재 우리 방어군이 바흐무트의 산업 및 기반 시설 일부를 통제하고 있다"고 맞섰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바흐무트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최장기간 전투가 벌어져 온 격전지다. 바그너 그룹 용병들은 지난 10개월간 이곳을 점령하기 위해 물량 공세를 벌여 왔다. 우크라이나도 소모전을 불사해 왔으나 시간이 갈수록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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