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억울하네요"...30년 전 인쇄비 문제인데
‘성인지 감수성’ 논란된 마포구청장 관련 해명
“너무 억울하네요. 글의 의미를 파악해야지 표현만 가지고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지난 마포구청장 출마 선언문에 ‘여기자를 담보 맡긴다’는 표현을 두고 여성 비하적인 내용을 담았다고 한 언론이 18일 보도한데 대한 서운한 감정을 표현했다.
마포구는 과거 구청장의 저서 '스물아홉살의 CEO'(사진)에 담긴 내용을 발췌해 옮기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지만, 해당 표현을 민선 7기 출마 선언문에 쓸 정도로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SNS에서 확산하고 있어 더욱 억울하다는 것.
구는 이날 성인지 감수성 논란과 관련한 해명을 했다. 현재 구청장으로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여성 정책과 장기적인 비전에 대한 소개 및 확인 없이, 지금과 사회적 정서 및 풍토가 다르고 30여년 전 당시 여직원에게 느꼈던 미안함과 비통함을 대변하는 표현을 상당 시간이 흐른 후 사회적 평가를 적용하는 데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박 구청장은 30년 전 작은 언론사 사주로서 신문 대금을 곧바로 마련하지 못해 인쇄소 사장이 신문을 가져가지 못하게 하면서 “여직원을 두고 가시면 되겠네요, 설마 직원을 내팽개치시지는 않으실 테고”라고 부당한 요구를 하고 이에 여직원이 자진해 응한 부분에 비통하고 미안한 마음을 담아 쓴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이는 당시 인쇄소 사장의 갑질에 의해 눈물을 머금게 한 억울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곧바로 당시 박 사장은 돈을 마련해 가서 여직원과 함께 돌아온 사례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30년 지난 일을 이렇게 보도한 데 대한 서운함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마포구는 “민선 8기 마포구에서는 성인지 교육, 성폭력 및 가정폭력 상담 등을 위한 여성동행센터를 개관, 여성 취·창업 지원을 위한 유관기관 협약체결, 여성 안전 시설물 점검 및 불법촬영기기 단속을 위한 안전모니터링단 운영, 여성 청소년 위생용품지원, 임신과 출산 지원을 위한 햇빛센터 건립 등 50여개의 다양한 친여성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포구는 양성이 평등한 지역사회 조성, 성평등 문화 확산 등에 앞장서고 있어 지난 3월에 서울시 최초 3번 연속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됐다고 했다.
특히 민선 8기 마포구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연구용역 및 세부시행 계획 등을 수립해 양성평등정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수십 년 전에 느꼈던 감정이 담긴 저서와 지난 2018년 제7회 동시 지방선거 시 일부만 발췌해 작성한 출마선언문은 수사적 표현이 가미된 단편적인 사항으로 성인지 감수성 부분과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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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과거의 발언으로 규정하기보다는 현재 및 향후 추진하고 있는 여성 관련 정책사업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판단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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