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건강]방치하면 등 굽고 목 뻣뻣해지는 ‘강직성 척추염’…조기 치료 중요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최근 젊은 남성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4만797명에서 2021년 5만1106명으로 4년 새 22% 증가했다. 이중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5배 많았으며 특히 20~40대가 56%를 차지해 젊은 남성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직성 척추염은 방치하면 등이 굽고 목이 뻣뻣해지게 된다. 초기 대표적 증상은 엉덩이뼈 통증으로 간과하기 쉽다. 이 때문에 병원에 찾았을 때는 이미 염증이 흉추까지 침범된 경우가 많다. 강직된 부위는 회복이 어려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효과적이다. 이상훈 강동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은 일반적으로 척추를 침범하기 시작할 때 양쪽 엉덩이뼈가 번갈아 가면서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시기에 진단을 놓치면 흉추를 침범할 때까지 증상이 심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강직성 척추염이 흉추를 침범하게 되면 가벼운 기침에도 흉통이 있고, 손으로 누를 때도 통증이 있다”며 “잠을 잘 때 허리가 아파서 깨는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 서둘러 진료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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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은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와 운동요법 병행으로 척추 강직의 진행을 막을 수 있어 일상생활에 큰 무리가 없는 질환이다. 다만 흉추까지 침범되는 등 척추 강직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게 되면 치료 효과를 낙관할 수 없다. 한번 굳은 관절은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약물치료 효과로 인해 강직까지 진행되는 경우는 10%에 불과하지만 흉추까지 침범돼 발견하는 등 치료시기가 늦게 되면 치료 효과가 많이 저하될 수 있다”며 “강직성 척추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미루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을 받을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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