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코로나 격리 7일→5일 단축…위기단계 낮춘다
'심각'→'경계'로 낮아지면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중단
방역조치 완전 해제 7월 예상
코로나19 유행이 안정세를 이어감에 따라 현재 '심각' 단계인 국내 감염병 위기단계가 이달 중 한 단계 아래인 '경계'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위기단계가 낮아지면 현재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는 5일로 단축되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던 임시선별검사소가 문을 닫게 된다.
코로나19로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며 본격적인 항공수요가 회복하고 있는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을 찾은 여행객들이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2일 방역당국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위기단계 하향 시점은 이르면 오는 11일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위원회에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를 논의하고, 미국 등 주요국의 비상사태 해제가 이때쯤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WHO의 경우 이달 말 제76차 세계보건총회를 앞두고 비상사태를 해제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앞서 방역당국은 WHO의 결정과 주요국 동향을 살핀 뒤 단계 하향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어 우리나라도 같은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일부 고위험 시설을 제외한 마스크 전면 해제 등 조치에도 큰 폭의 전파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위기단계 하향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에서 노동절 연휴 '보복 관광' 확산이 변수로 떠오르긴 했으나, 이미 올해 초 해외 유입에 대응한 경험이 있는 만큼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방역당국도 지난 1월 셋째 주부터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낮음'으로 낮춘 뒤 현재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감염병 위기단계가 '경계'로 낮춰질 때 찾아올 가장 큰 변화는 격리기간 단축이다. 현행 7일이던 확진자 격리기간은 5일로 짧아진다. 현재 유행하는 변이의 전파 위험도가 낮아진 데다 세계 각국에서 격리 의무가 아닌 권고 수준으로도 안정적으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아울러 증상 발현 6~8일 구간 배양 양성률은 13.3%로 4~5일(35.0%)에 비해 약 2.6배 감소하는 만큼 격리기간 단축이 방역에 주는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다.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던 임시선별검사소는 문을 닫는다. 다만 보건소 선별검사소 등은 그대로 유지하고, 유증상자에 대한 의료기관의 신속항원검사(RAT)도 종전처럼 무료로 진행된다. 현재 국가지정병상은 상시병상 중심으로 축소 운영하게 된다. 의료기관 등 고위험 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위기단계를 낮추더라도 당분간 유지한다. 각 지자체에서는 이에 맞춰 '단계별 대응계획'을 마련하는 등 의료현장 혼란 최소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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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방역 해제는 오는 7월께로 예상되는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 하향과 함께 이뤄진다. 현 2급인 코로나19를 4급(인플루엔자와 동급)으로 낮추게 되면 고위험 시설에서의 선제검사를 제외한 마스크 착용, 확진자 격리, 선별검사소 운영 등 방역 조치들이 완전히 해제되며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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