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에이즈 감염 男 61명, 집단 환각파티…공기업 직원 포함설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코레일 직원·사회복무요원·학원강사까지 연루
호텔, 클럽, 수면실서 만나 필로폰 집단 투약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집단 환각 파티를 벌여 검거된 남성 60여명이 경찰에 검거될 당시 모두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KNN과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20일 경찰에 붙잡힌 마약사범 61명(제조사범 2명·판매 사범 25명·투약자 34명)은 호텔이나 클럽에서 집단으로 필로폰을 투약했다. 경찰은 필로폰 제조 및 투약 사범 30대 A씨 등 17명을 구속 송치했으며, 나머지 44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이 사진은 참고용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이 사진은 참고용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AD
원본보기 아이콘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2월 교도소에서 함께 복역한 40대 B씨와 함께 충북 보은군 한 상가에서 필로폰 약 150g을 제조한 혐의를 받는다.

과거 A씨와 B씨는 각각 필로폰 제조, 밀반입 혐의로 같은 교도소에 수감됐다. 경찰은 같은 해 4월 B씨가 경북 구미 한 원룸 2곳에서 필로폰 1㎏가량을 제조한 정황을 적발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때 B씨가 공범 A씨의 범행을 진술했고 경찰은 A씨의 주변 인물을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조사한 뒤 A씨를 검거했다.


인터넷 통해 감기약 성분 이용한 필로폰 제조 기술 배워
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가 최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가 최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A씨는 온라인으로 영문을 번역해 감기약 성분을 이용해 필로폰 제조 기술을 배운 뒤 서울 용산 소재 지하 제조실에 환풍 시설을 갖추고 필로폰을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필로폰을 특정 장소에 놔두면 이후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이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투약자들의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했다.


마약 구매자들은 4~5명 정도 모여 호텔이나 클럽, 수면실에서 만나 함께 필로폰을 집단 투약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이들은 모두 남성이었다"면서 "국내에서 사용되지 않는 외국전용 앱을 통해 만남을 가져 검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이들 중에는 코레일 직원과 사회복무요원 등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컸다.


다만 코레일측은 "해당 직원은 지난 3월 29일자로 면직됐으며, 에이즈 감염과는 상관없는 것으로 변호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