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데뷔전’ 김주형 "오늘은 운이 없었다
마스터스 첫날 2언더파 한국 최고 성적
15번 홀 벙커 샷 ‘불운’ 더블보기 눈물
‘차세대 스타’ 김주형이 무난한 마스터스 데뷔전을 치렀다.
김주형은 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파72·754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공동 선두 그룹에 5타 뒤진 공동 17위다.
김주형은 마스터스 데뷔전을 치른 소감에 대해 "어릴 때부터 가장 나오고 싶었던 대회여서 아무래도 더 설레었다"면서도 "1번 홀 티박스에 들어가서는 마음 편하게 쳤다"고 답했다. 이어 "경기 내용이 좋았는데, 운이 따르지 않아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며 "언더파 점수를 낸 만큼 남은 사흘 잘해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형은 1~2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3번 홀(파5)에선 이글을 잡아냈다. 222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약 2.7m 옆으로 보냈고, 이글 퍼트에 침착하게 성공하며 단숨에 6위까지 도약했다. 그러나 15번 홀(파5)에서 불운에 눈물을 흘렸다. 두 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나무 쪽을 맞고 그린 주위 벙커에 들어갔다. 벙커 샷은 그린 위에 떨어졌지만 경사를 타고 조금씩 구르더니 결국 물속으로 빠졌다.
김주형은 15번 홀 상황에 대해 "랜딩 지점도 정확히 떨어졌는데, 생각지도 않게 왼쪽으로 공이 튀면서 물에 빠졌다"며 "다시 치라고 해도 똑같이 쳤을 정도로 운이 없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형은 우승할 경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997년에 세운 마스터스 최연소 우승 기록(21세 3개월)을 경신한다. 김주형은 2002년 6월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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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처음 나온 대회라 10번도 넘게 출전했던 선수들에 비해 경험이 부족하지만 실력을 더 끌어올려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2라운드엔 날씨도 안 좋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매 샷 제 플레이에만 집중해서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주형은 2라운드에서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매치킹’ 샘 번스(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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