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한국 사랑한 미국인, ‘윌 서방’ 돌아왔네
마사회 심판위원 윌리엄스 ‘60년 경마인생’
말과 한국을 사랑한 그가 돌아왔다.
6년 동안 한국마사회의 외국인 심판위원으로 활동하다 최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돌아온 ‘윌리암스 빌리 리(61)’가 다시 ‘매의 눈’을 부릅떴다.
마사회는 경마 심판 분야 공정성과 신뢰성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2004년부터 미국과 호주 등 경마 선진국의 외국인 심판위원을 꾸준히 영입해오던 차다.
미국 출신 윌리엄스 심판위원은 2011년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외국인 심판으로 위촉돼 한국경마와 인연을 맺었다.
주한미군에 근무하던 조카 때문에 전부터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던 이다. 풍부한 경주경험과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6년 동안 부산경남의 선임 심판위원으로 활약했다. 이후 말레이시아와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수석 심판위원으로 경력을 쌓았고 다시 한국으로 왔다.
한국 사랑이 각별했던 그는 근무하는 동안에도 한국과 한국인의 정에 깊이 빠졌다고 한다. 마사회에 근무하지 않을 때도 부산에서 꽤 살았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음식이 멸치쌈밥이다.
부인이 한국인이다. 휴일마다 부인과 전국을 여행하며 한국문화를 즐겼고 ‘윌서방’으로 통했다.
윌리엄스는 플로리다 목장에서 유년기를 보내며 말과 친숙하게 성장했다. 10대 시절에는 기수로 20·30대는 조교사로 활동했다. 40대가 되면서 심판의 길에 들어섰다.
세계 최대 경마 시행국인 미국의 미시간, 일리노이주에서 심판 경력을 쌓았고 2018년에는 말레이시아 로얄사바터프클럽에서 수석 심판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최고 수준 경마시행 국가에서 쌓은 경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주 분석과 심의에 체계적으로 접근해 경마의 신뢰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그는 “기수가 낙마하거나 경주마가 치명적인 부상을 입는 등 사고와 관련된 대부분의 경주를 늘 기억한다”며, “오랜 노력도 한순간 사고에 묻혀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모든 말과 기수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경주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지켜보는 게 경마인들의 몫”이라는 것. 그는 ‘수습기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해 경험이 부족한 수습기수들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성 주춤하자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1년 만에 흑...
경마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투성이’를 안고 한국에 돌아온 그의 앞날에 관심이 쏠린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