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시]“도이체방크 우려에도 美 증시 상승…코스피 보합 출발 예상”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도이체방크를 비롯한 유럽 은행 우려 때문에 하락세를 보이다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2.28포인트(0.41%) 오른 3만2237.53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27포인트(0.56%) 상승한 3970.99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6.56포인트(0.31%) 오른 1만1823.96에 장을 마쳤다.
도이체방크 주가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크게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8% 넘게 하락했다. CDS 프리미엄은 회사의 부도 위험을 보여준다. 크레디스위스(CS)와 UBS의 합병에서 CS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인 AT1채권(코코본드)이 상각 처리되면서 다른 은행 발행 유사 채권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다만 이러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미 증시는 반등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필요할 경우 유동성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유로존 은행 부문은 회복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도이체방크에 대해 "사업 모델을 철저히 재조직하고, 현대화해왔으며 매우 수익성이 높은 은행"이라며 "우려할 이유가 없다"라고 했다.
미국 당국자들도 앞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것은 은행 시스템이 탄탄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 결정에 대해 "간단한 결정이 아니었다"라며 "그러나 결국 위원회는 은행 시스템이 건전하고 탄탄하다는 명확한 신호가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27일 국내 증시는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미 증시가 도이체방크 우려에도 라가르드 총재 등의 발언으로 은행 리스크가 확대되기보다는 안정을 찾아가며 상승 전환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무디스 등 신용평가사들은 여전히 은행 리스크 우려를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또 경기 침체 이슈도 재부각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는 분석이다. 서 본부장은 또 "지난 FOMC에서 Fed는 미국의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고 이는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지수의 상승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이런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의 성장에도 과매수 상태라는 분석이 제기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67% 하락한 점도 부담"이라고 했다. 이어 "이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보합권 출발 후 여전히 지수보다는 종목과 업종 중심으로 변화하는 종목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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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은행권 위기 관련 영향권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중립 이상의 결과를 낸 3월 FOMC 이벤트를 소화한 가운데 경기 및 기업 실적 펀더멘털 지표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는 국면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런 관점에서 주중 예정된 중국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미국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등 주요 지표 결과가 중요할 것"이라며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노랜딩 가능성은 크게 낮아지면서 경기 둔화의 강도에 대한 문제로 재차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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