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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가 45억원 '카이사르 암살 기념금화' 그리스로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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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 밀수품 총 29점, 260억어치에 포함
뉴욕시 “밀수 관련 수사에서 압수된 유물”

미국 뉴욕시가 약탈된 고대 그리스 유물 29점을 그리스에 반환했다. 이 중에는 로마 시대의 절대 권력자였던 정치인 율리우스 카이사르 암살 당시 주조된 금화도 포함됐다. 이 금화는 경매가가 45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 맨해튼 지방 검찰청은 22일(현지시간) “기원전 42년 율리우스 카이사르 암살을 기념하기 위해 발행된 금화를 비롯, 약탈된 고대 그리스 유물 29점을 반환했다”고 언론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검장실에 따르면 반환된 유물들은 모두 밀수 관련 수사 과정에서 압수된 것들이다. 이 유물들의 가치는 총 2000만달러(약 260억원) 이상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중에서도 카이사르 암살 기념 금화는 2020년 경매에서 동전 사상 최고가인 350만 달러(약 45억5000만원)에 팔려 큰 관심을 끌었다.


당시 암살 주동자 중 하나인 마르쿠스 유니우스 브루투스는 카이사르를 암살한 뒤에 암살의 대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금화와 은화를 제작했다. 브루투스의 근거지 인근에서 약탈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동전은 현재 남아 있는 카이사르 암살 기념 금화 3개 중 하나다.

그리스에 반환된 카이사르 암살 기념 금화 [이미지 출처=미국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 제공]

그리스에 반환된 카이사르 암살 기념 금화 [이미지 출처=미국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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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화의 앞면에는 남자의 옆얼굴이 새겨져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 얼굴이 브루투스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앞면에 함께 새겨진 라틴 문자 ‘BRVT IMP’와 ‘L PLAET CEST’는 브루투스 사령관과 그의 회계 담당자 이름의 약자로, 뒷면에 단검과 함께 새겨진 ‘EID MAR’는 카이사르가 암살당한 3월 15일을 뜻한다는 분석이다.

이 금화는 영국 런던의 로마 화폐 경매장을 통해 익명의 미국 입찰자에게 350만달러에 팔렸는데, 당시 동전이 출처는 파악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독일에서 런던으로 밀수된 물품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판매를 주선한 영국의 딜러는 체포되고 동전은 맨해튼 검찰에 압수됐다.


언론은 “런던 로마 화폐 경매장과 국토안보부는 이 동전에 대한 질문에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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