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같은날 협력사 불러 ESG 경영 다짐(종합)

23일 나란히 협력사 총회 개최
"저탄소 녹색성장·AI 공정 강화"

삼성전자 와 LG전자 가 협력사 대표들을 불러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급망 전 단계에서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하도록 협력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늘리고 생산 노하우를 전수해 ESG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X(소비자가전·모바일) 부문장이 23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2023년 상생협력데이' 행사에 참여해 인사말을 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3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 협력사 협의회(협성회) 회원사 208곳 대표를를 불러 '상생협력데이'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삼성 경영진과 협성회 회원들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팩토리와 저탄소 녹색성장 ESG 경영 관련 중장기 계획을 세워 실천해나가기로 했다. LG전자도 같은 날 창원 R&D(연구개발) 센터에 협력사 84명을 불러 협력회 정기총회를 열고 ESG 경영 관련 노하우를 공유했다.

주목할 부분은 두 회사 모두 ESG경영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 ESG 관련 교육과정 22개를 신설했다. 온실가스 감축, 공급망 실사법 대응, 공정거래 정책 등을 가르친다. 아카데미 컨설팅센터 안에 'ESG 지원' 기능을 신설해 협력사 온실가스 감축 실무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아카데미 교육센터에 교육과정 500여개를 만들어 협력회사에 무상 제공하고 있다. 2021년 기준 1만8725명이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삼성전자 협성회 회장인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팩토리와 저탄소 녹색 성장에 기초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중장기 계획에 따라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왕철민 전무(첫째 줄 왼쪽 다섯 번째)가 협력사 대표들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LG전자는 23일 경상남도 창원시 LG전자 연구개발(R&D) 센터에서 협력회 정기총회를 열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도 ESG 온라인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해외 동반진출 협력사용 외국어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1, 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화재 및 안전사고 관련 ESG 리스크 점검 활동과 ESG 역량 강화 활동을 3차 협력사까지 확대 시행키로 했다.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전무는 "협력사 경쟁력 확보를 상생의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협력사와 함께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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