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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리 "연장 우승"…"그린 밖 퍼터 버디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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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투손 최종 3라운드

대니 리(뉴질랜드)의 연장 우승이다.


대니 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더 갤러리 골프 클럽(파71·7469야드)에서 막을 내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투손(총상금 25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브렌던 스틸(미국), 카를로스 오티스(멕시코)와 동타(9언더파 204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3차전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LIV 골프 이적 후 2개 대회 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2억원)를 받았다. 2015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이후 무려 7년 8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이다.

대니 리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투손 대회에서 연장 우승을 차지했다.

대니 리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투손 대회에서 연장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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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리는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엮었다. 오티스가 4명이 치른 연장 1차전에서 보기를 범해 가장 먼저 탈락했고, 연장 2차전에선 3명의 선수가 모두 파를 적어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니 리는 연장 3차전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퍼터를 잡고 친 세 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갔다. 대니 리는 "팀 성적만 계속 보면서 경기했다"면서 "팀도 좋은 성적(3위)을 거두고 나도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고 환호했다.


대니 리가 바로 뉴질랜드 교포다. 이진명이라는 한국 이름도 있다. 아마추어 시절인 2009년에는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을 제패했고,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 PGA투어에선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1승을 수확했다. 지난달 PGA투어를 떠나 LIV 골프로 둥지를 옮겼다. 케빈 나, 김시환(이상 미국)에 이어 세 번째 교포 선수다.


올해 LIV 골프 개막전 우승자 찰스 하월 3세(미국)는 5위(8언더파 205타)를 차지했다. 케빈 나가 이븐파를 쳐 8위(7언더파 206타),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3타를 줄여 공동 13위(5언더파 208타)로 올라섰다. LIV 골프는 오는 3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 컨트리 내셔널에서 3차전을 벌인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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