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北, 반드시 대가 치른다…전쟁의지 말살"
김승겸 의장, 연합지상군구성군사령부 방문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 통해 작전태세 강화"
북한이 한일 정상회담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과 관련 김승겸 합참의장이 "적의 전쟁 수행 의지를 말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1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를 시행 중인 연합군지상군구성군사령부를 찾아 연습 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사령부 전시지휘소에서 연합전투참모단으로부터 FS 연습 상황을 보고받고, 한미동맹의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한 사령부의 효과적인 작전 수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북한의 대남 적화통일 의지와 전략은 아직도 불변하며 지금 당장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우리가 계획한 대로 싸워 적의 전쟁 수행 의지를 말살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FS 연합연습을 통해 유사시 작전 태세를 더욱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ICBM을 발사하는 등 북한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데 대해서는 "적의 무모하고 무도한 도발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단호하고 과감한 대응을 통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결전 태세를 확고히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연습에 참여 중인 미군 지휘소를 찾아 미 증원 장병들을 격려하고 "고조되는 위협과 변화된 안보 환경에서 연합연습을 통해 철통같은 동맹의 작전 태세를 한층 더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성군사령부는 전시에 한미가 연합으로 구성하는 사령부로, 지상군·해군·공군 구성군사령부를 두게 된다.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이 지상군구성군사령관 역할도 수행한다. 한미는 FS 연습을 맞아 구성군사령부가 구성된 상황을 가정, 연합연습에 임하고 있다.
한편 군은 이날 오전 7시10분께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고각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약 100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올 들어 6번째 미사일 도발로, ICBM 발사는 지난달 18일 '화성-15형'을 고각으로 발사한 뒤 한 달 만이다. 북한은 FS 시작 전날이던 12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2발을 쐈고, 14일에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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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도발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날 개최하는 한일 정상회담을 겨냥한 것이자, 일본 본토부터 미 공군기지가 위치한 괌까지 타격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시절 냉각됐던 한일관계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본격 복원되기 시작하면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등 한일 간 안보 협력도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자, 선제적 견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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