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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 절대 반대' 목소리까지…결정은 '이재명'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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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와 총선 대응 '복합방정식'
김두관 "이재명 퇴진론 단연코 반대"
이개호, 이재명 가을 퇴진론 언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 과정에서 야기된 민주당 내홍이 거세지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가을까지 이 대표 체제를 유지한 후 비대위로 전환하는 '질서 있는 퇴진론'이 제기된 가운데, '퇴진 절대 반대'를 외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총선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결국 최종 결정은 이 대표의 결단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

'범친명계'로 꼽히는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질서 있는 이재명 퇴진론? 단연코 반대한다'는 제하의 글을 올려 당 내 '퇴진론'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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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두를 놀라게 했던 체포동의안 표결과 전 모 비서실장의 사망 이후, 민주당 안에서 이 대표에 대한 ‘질서 있는 퇴진론’이 얘기되고 있다"며 "민주당 의원이라면 (검찰의) 잘못된 수사에 맞서야지, 잘못된 수사를 핑계로 대표의 퇴진을 논하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내달로 예상되는 민주당 원내대표 하마평에 올라 있기도 하다.


김 의원이 목소리를 높인 것은 당내에서 '질서 있는 퇴진론'이 계속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가을께 퇴진하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총선을 치르자는 것이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이 대표의 거취가 결정되는 시기를 늦여름, 초가을께로 봤다. 비명계로 공천 태스크포스(TF)를 이끄는 이개호 의원 역시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대표의 심중을 잘 아는 분이 그 말씀을 하셨다고 하니까 누군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상당히 일리 있고, 사실에 가까운 얘기"라고 했다.

친명계 의원들은 아직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며 '선 긋기'에 나섰지만, 퇴진론을 둘러싼 당내 분란이 쉽게 잠잠해질지는 미지수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영진 민주당 의원,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각각 SBS, YTN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은 그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가정법", "당장 그런 얘기들을 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퇴진론이 불거지는 것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측근인 전 모 비서실장이 사망하면서 그의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가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이 대표가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서 "결국 가서 당의 진로를 놓고서 최종적으로 결심을 해야 할 사람은 이 대표가 아닌가"라며 "무엇이 당을 위해서 가장 효과적이고 내년 총선을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가는 그 기준에 의해서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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