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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합창음악 거장 안드레 토마스, 서울시합창단과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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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3~14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마스터 시리즈'

미국 합창 음악의 거장 안드레 토마스가 서울시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올라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지휘자 안드레 토마스. [사진제공 = 서울시합창단]

지휘자 안드레 토마스. [사진제공 = 서울시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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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은 4월 13~14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무대에 안드레 토마스가 객원 지휘자로 참여하는 '마스터 시리즈'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마스터 시리즈'는 국내외 유능한 지휘자들과의 협업으로 최상의 무대를 선보이는 서울시합창단의 레퍼토리 공연으로, 올해는 합창 음악에 녹아든 흑인들의 역사, 그리고 그들의 음악을 재조명한다.

안드레 토마스는 미국·유럽·아시아·뉴질랜드·호주·아프리카 등 세계 전역에서 합창 지휘자와 디렉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영국 버밍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독일 베를린 다리오 합창단, 체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지휘했다. 미국합창지휘자협회(ACDA)의 최고 영예인 로버트쇼 상을 받았으며, 미 국립대학합창단 연합회(NCCO)로부터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2022년부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어소시에이트 아티스트로 활약하며 시즌 프로그램에 기여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은 미국 합창 음악의 거장 안드레 토마스가 객원지휘자로 참여하는 ‘마스터 시리즈’를 다음달 13~14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 올린다. [사진제공 =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은 미국 합창 음악의 거장 안드레 토마스가 객원지휘자로 참여하는 ‘마스터 시리즈’를 다음달 13~14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 올린다. [사진제공 = 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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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토마스는 서울시합창단과 흑인 작곡가들의 작품을 통해 매력적인 미국 현대 합창을 선보인다. 온갖 핍박과 고난의 삶을 살아가야만 했던 흑인 노예들이 그리운 본향으로의 귀환을 꿈꾸며 불렀던 흑인영가부터 오늘을 살아가며 미래의 이상향을 꿈꾸는 현대곡에 이르기까지 음악적 가치가 녹아든 명곡들을 모았다.


미국에서 명성을 얻은 첫 흑인 여성 작곡가 플로렌스 프라이스를 비롯해 19세기 낭만 양식에 흑인영가를 흡수해 합창 음악·오라토리오 등을 작곡한 흑인 클래식 작곡가 나타니엘 데트를 조명한다. 현재 활동 중인 아돌퍼스 헤일스토크, 제나이다 로블스, 로제퍼니 파윌, 스테이시 깁스, 안드레 토마스 등의 작품도 무대에 오른다.


공연에 앞서 4월 11일에는 '흑인영가의 이해와 연주법'을 주제로 안드레 토마스의 세미나가 열린다. 참가 접수는 3월13일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1부에서는 전통적인 서양 음악 언어를 사용한 흑인 작곡가들의 수준 높은 기량으로 미국 합창의 진수를 맛볼 수 있으며, 2부에서는 흑인영가와 가스펠로 음악적 기교를 넘어 영혼을 울리는 흑인 음악에 한층 더 깊게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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