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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씽' 키 호이 콴-제이미 리 커티스, 아카데미 조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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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배우 키 호이 콴과 제이미 리 커티스가 남녀조연상을 각각 받았다.


키 호이 콴은 13일 오전(한국시간, 현지시간 12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브렌던 글리슨(이니셰린의 밴시).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코즈웨이), 저드 허슈(파벨만스), 배리 케오건(이니셰린의 밴시)을 제치고 남우조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사진출처=REUTER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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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미국 이민 1세인 에벌린(양자경/양쯔충 분)이 다중 우주를 넘나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키 호이 콴은 에벌린의 남편 웨이먼드를 연기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키 호이 콴은 "84세 어머니가 집에서 보고 있다"며 "엄마 나 지금 오스카상 탔다"고 외쳤다. 이어 "나는 난민 캠프에서 오래 지냈다. 보트를 타고 시작한 여정에서 큰 무대까지 올라왔다. 사람들은 이런 스토리는 영화에서 나오는 거라고 이야기한다.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걸 믿을 수 없다. 이게 바로 아메리칸드림"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제 아내는 매년, 매달 20년 동안 저에게 언젠가는 당신의 시간이 올 거라고 말해줬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인생에 한 번 누릴까 말까 한 영광을 누릴 수 있어 감사하다. 희생해주신 어머니께 감사하다. 여러분께 당신의 꿈을 믿고 계속 꾸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키 호이 콴은 '인디아나 존스' 1~2편에서 아역으로 출연하며 주목받았으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미국 골든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 배우조합상(SAG) 등 각종 시상식에서 60여 개의 남우주연상 트로피 받았다.


[사진출처=REUTER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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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조연상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서 에벌린이 운영하는 세탁소를 가압류 위기에 몰아넣는 국세청 직원 디어드리 역을 맡은 제이미 리 커티스에게 돌아갔다.


앤절라 바셋('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홍 차우('더 웨일'). 케리 콘던('이니셰린의 밴시'), 스테퍼니 수('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제치고 생애 첫 오스카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제이미 리 커티스는 "수년간 영화를 만들었고, 영화를 함께 만든 수천 명의 사람과 이 오스카상을 함께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가족에게도 이 상을 돌리고 싶다. 어머니, 아버지 모두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셨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 오스카상 탔어요"라고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


올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작품상, 감독상을 비롯해 11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됐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관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으로, 오스카상으로도 불린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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