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독감 백신, 기술이전 통해 대만 허가 획득

GC녹십자의 독감 백신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 [사진=GC녹십자 제공]

GC 녹십자 는 최근 자사의 독감백신 제조기술을 이전받은 대만의 백신 전문기업 메디젠 백신 바이오로직스(MVC)의 4가 독감 백신이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Taiwan Food and Drug Administration)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GC녹십자는 2018년 MVC와 기술 이전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임상을 통해 대조약과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허가로 GC녹십자는 MVC에 독감 백신 원액을 공급하고 MVC는 GC녹십자로부터 백신 완제품 제조 기술을 이전받아 현지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대만 내 독감백신 시장은 5000만달러(약 662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GC녹십자는 이번 대만 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백신 생산 현지화에 속도를 내 글로벌 독감 백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반세기 동안 축적해온 강력한 백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백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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