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어 WBC 특수 왔다"…불붙은 유통家 마케팅
WBC 개막에 유통업계도 마케팅 박차
10일 한일전 빅매치 매출 분수령 될 듯
외식·편의점업계에 패션업계도 가세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특수를 잡기 위한 스포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로 개최가 미뤄졌다가 6년 만에 열리는 대회인데다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의 국제 스포츠 대회라 저마다 매출 신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우리나라는 9일 오후 12시 호주와 1라운드 B조 첫 경기가 예정돼있다. 2023 WBC는 8일 개막했다. 특히 이번엔 첫 경기에 이어 10일 한일전이 열릴 예정이라 이날 편의점과 외식업계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오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앞서 월드컵 시즌 당시에도 식음료업계를 비롯해 외식업계, 편의점업계가 간만의 매출 호황을 누린 바 있다. 지난해 말 월드컵 시즌 땐 우리나라 경기가 있는 날마다 치킨 배달 수요가 폭증하면서 교촌·bhc·BBQ 등 주요 치킨업계 3사 주문량이 평소 대비 110~220% 이상 뛰었다. 치킨을 비롯한 다른 배달음식도 주문이 폭주하는 현상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같은 기간 편의점도 주요 제품 매출이 최대 2~3배 이상 뛰었다.
외식업계는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른바 ‘집관족(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피자헛은 집관족을 겨냥해 온라인에서 '더블 홈런 세트'를 출시했고, 맘스터치는 국가대표 경기가 있는 이날과 10일 12일, 23일에 내점하거나 방문하는 고객에게 인기 메뉴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치킨브랜드 굽네도 한일전 당일 인기메뉴 4종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편의점업계에서도 야구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CU는 WBC에 맞춰 미국을 대표하는 주요 도시의 야구팀 와인 7종을 출시했다. 9∼15일 캔당 2000원꼴로 맥주 제품도 할인 판매한다. 포켓CU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선 메가박스와 협업해 한일전과 한중전 단체 관람 제휴 이벤트도 연다. 세븐일레븐은 8∼14일 맥주 16종을 최대 36% 할인하고 탄산음료 1+1 증정 행사와 아이스크림 2종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팀 성적에 따라 순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있다.
패션업계도 마케팅에 가세하는 상황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한 프로스펙스는 국가대표팀에 유니폼을 비롯해 야구용품 등 의류와 장비류를 제공한다. 이번 WBC 일정에 맞춰 국가대표팀 유니폼 판매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신원의 남성복 브랜드 ‘지이크’도 국가대표팀 단복을 특별 제작해 후원했다. 신원은 온라인몰에서 승부예측 이벤트를 열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 구매 고객에게 선수들의 친필 사인볼과 넥타이를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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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월드컵 만큼은 아니어도 한일전 등 빅매치가 끼어있어 응원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14년 만의 4강 진출에 성공할 경우 전 국민의 관심도가 크게 올라 저마다 각종 프로모션을 앞다퉈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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