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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까지 연루 일파만파…"JMS 청정지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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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도 JMS의 그림자

사이비 종교 교주들의 경악스러운 실체를 폭로한 8부작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이후 기독교복음선교회(JMS)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연예계에도 JMS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부모님의 카페가 JMS 교회?…"정말 몰랐다"
그룹 DKZ의 경윤  [사진출처=동요 엔터테인먼트]

그룹 DKZ의 경윤 [사진출처=동요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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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공개 이후 온라인에서는 "JMS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취지로 교회 상세주소가 공유됐다. 이 중 남자 아이돌 그룹 DKZ의 멤버 경윤 부모님이 운영하는 카페 주소도 적혀 있어, 경윤의 가족이 JMS 신도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DKZ의 소속사 동요 엔터테인먼트는 7일 "DKZ 경윤의 가족분께서 운영하시는 업체와 관련하여 본인과 가족에게 확인한 결과, 경윤 군은 특정 단체에 대하여 많은 분의 제보와 방송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부모님이 다니시는 정상적인 일반 교회로 알고 있었으며, 방송과 관련된 해당 내용을 접한 적도 없고 인지한 적도 없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사실을 알게 된 즉시 경윤 군 역시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였으며, 가족들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함과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하여 탈교 및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정말 몰랐나"…해명에도 의혹 확산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 포스터 [이미지출처=넷플릭스]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 포스터 [이미지출처=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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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윤이 정말 가족의 종교를 몰랐느냐"는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경윤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저는) 기독교 신자다. 이모가 목사님인데 항상 우리를 위해 기도해 준다. 이모를 아는 전국의 교회 사람들도 우리 멤버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거론하며 기도해준다고 들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을 때도 "친가족처럼 항상 계시는 이모가 있다. 이모가 멤버들 이름 한 명 한 명 적어서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팬들은 "목사인 이모와 가족같이 지냈다는 경윤이 정말 가족의 종교와 무관할 수 있느냐"며 추가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또 경윤의 부모님이 운영하던 카페의 등기부등본을 조회한 결과, 건물이 JMS 명의인 것으로도 드러났다.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포교하는 JMS의 과거 행적을 바탕으로, 일각에서는 "경윤의 팬들에게 포교할 목적으로 카페를 운영한 게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저렴한 모델 워킹 학원?…"모두 선생님을 위한 것"
정가은. 사진=정가은 인스타그램

정가은. 사진=정가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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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가은이 2010년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밝힌 종교 집단 일화도 재조명받고 있다.


대학 시절 정가은은 모델을 꿈꿨지만, 집안의 반대로 모델 학원에 다닐 돈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다 저렴한 비용으로 모델 워킹을 배울 수 있는 예술단이 있다고 해서 그곳을 찾아갔다고 말했다.


정가은은 "그곳에선 수업 전에 늘 기도하고, 산 중턱에 '선생님'이 있는 조금 독특한 곳이었다"며 "종교단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모델 수업만 듣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두세달 뒤 학원 관계자들은 정가은에게 "선생님을 만나러 갈 때가 됐다"며 깊은 산으로 데려갔다고 했다. 정가은은 당시를 떠올리며 "선생님으로 불리던 남성은 노천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수영복만 입고 앉아있었다"며 "여자들 역시 수영복만 착용한 채 선생님 주변에 모여 있었다"고 말했다.


같이 수업을 듣던 한 언니는 "이 모든 수업은 선생님을 위해 준비한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도 전했다.


또 어느 날 정가은이 목과 허리에 통증이 생기자, 학원 언니가 '선생님이 만져주면 낫는다'라는 말을 건넸다고 한다. 이에 정가은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선생님을 찾아갔으나 자리에 없어 결국 만나지는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정가은이 찾아간 '선생님'이 JMS의 정명석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JMS 신도들은 정명석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대학가에서 키가 170cm 정도 되는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포교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가은의 일화도 이와 맞아떨어진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JMS는 여러 방면에서 포교 대상자와 친밀감을 쌓은 뒤 성경 공부를 하자고 제안한다고 알려졌다. 이 성경 공부를 통해 교리 교육을 하며 '정명석이 재림 예수다'라는 사상을 세뇌한다고 전해진다. '교육'이 끝나면 정명석과 면담시키는데, 이 면담에서 성폭행이 이어진다는 폭로도 있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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