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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늘 전대…후보 득표율 따라 권력 구도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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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과반 득표 여부 따라 리더십 영향
'샤이 안철수'·'천하람 돌풍' 어느 정도일까
'울산 땅' 의혹 제기 황교안 지지율도 관심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8일 오후 경기도 일산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대는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당대표 후보별 득표율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날 공개되는1차 투표에서 한 후보가 과반을 넘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로 최종 당대표를 선출하는데, 득표율에 따라 당내 권력 구도가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기현 당대표 후보 측은 1차 투표에서 득표율 과반을 넘길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번 전대는 당원 83만7236명 중 46만1313명이 참여해 최종 55.10%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김 후보에 대한 지지가 결집한 결과라고 주장한다. 직전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은 45.36%였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복도에 국민의힘 3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들과 최고위원 후보들의 선거벽보가 붙어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복도에 국민의힘 3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들과 최고위원 후보들의 선거벽보가 붙어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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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가 예상대로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 득표할 경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안정적인 당 운영을 위한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정 일체'를 주장해 온 만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친윤(親尹·친윤석열)계 의원들과 대통령실의 전폭적인 지지에도 과반을 넘지 못해 결선 투표로 넘어가면 당 대표로서 입지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김 후보가 60%, 또 다른 후보가 40% 정도만 되어도 안정적으로 당을 운영할 수 있겠지만 55%, 45% 등으로 격차가 좁혀지면 리더십에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침묵하는 다수인 '샤이 안철수' 표가 관건이다. 안 후보 측은 '낮김밤안(낮에는 김기현, 밤엔 안철수)'이라며 앞에서는 김 후보를 지지하지만, 뒤로는 안 후보를 지지하는 현역 의원들이 많다고 주장해왔다. 안 후보가 2위로 낙선해도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경우 지난해 합당 이후 당내 입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향후 대권 행보도 탄탄대로가 예상된다.

하지만 뒤늦게 전대에 출마해 돌풍을 일으킨 천하람 후보에게도 밀릴 경우 정치생명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안 후보 측은 전날 대통령실의 전대 개입을 주장하며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며 대통령실과 대립각을 세웠다. 안 후보가 예상보다 낮은 득표율을 기록할 경우 친윤계의 공세가 한층 강화될수 있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복도에 국민의힘 3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들과 최고위원 후보들의 선거벽보가 붙어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복도에 국민의힘 3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들과 최고위원 후보들의 선거벽보가 붙어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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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후보의 득표율도 관심사다. 천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의 지지를 받는 만큼 이 전 대표의 조직표를 가늠할 수 있는데, 천 후보에 대한 높은 지지율은 이 전 대표의 재기의 발판이 될수 있다. 여기에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으로 지칭하는 최고위원과 청년 최고위원 후보 중 1명이라도 당선될 경우 새 지도부에서 이 전 대표 측이 당내 주류인 친윤계를 견제할 수 있다.


김 후보에 대한 '울산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한 황교안 후보의 득표율은 결선 투표에 영향을 줄수 있다. 황 후보는 전날 안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반김 연대'를 공식화했다. 이날 전대에서 과반 후보가 나올지 않을 경우 진행되는 결선 투표에서 황 후보 지지층이 안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 후보 측은 황 후보의 울산땅 투기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수사를 의뢰, 전대 이후 후유증도 예상된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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