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보고서
KB증권은 8일 두산밥캣 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직전 대비 43% 상향한 6만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말 대주주인 두산에너빌리티와의 프라이스리턴스왑(PRS) 계약에 따라 4개 증권사가 보유 중이던 두산밥캣 지분 987만주 중 500만주가 주당 3만7000원에 시간 외 대량매매로 기관투자자에게 매각됐다. 할인 폭은 10.5%로 컸고 매각 이후에도 잔여 물량이 487만주 남게 된다는 점이 주가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장 개시 전 시간 외 대량매매를 통해 잔여 물량에 대한 매각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오버행 이슈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등은 PRS로 보유 중인 두산밥캣 보유 지분 487만여주에 대한 기관 블록딜 수요 예측에 나선 바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매도측에서 제시한 할인율은 전일 종가대비 6.11~8.03% 할인된 3만6150원~3만6900원이나 양호한 펀더멘탈과 마지막 물량이라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어필되고 있어 할인율 밴드의 하단 수준에서 거래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실적과 업황에 근거한 정상적인 평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동익 연구원은 “제품가격 인상 효과와 안정적인 수주잔고와 물류난 해소 등에 따른 출하 증가 등이 선진국 ?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유지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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