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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 '들썩'…잇따른 안전진단 통과에 거래량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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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부 재건축 5개 단지 최종 확정
급물살 타며 급매물 위주로 거래 활성화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중에서 1월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은 5개 단지의 재건축이 모두 확정됐다.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규제완화 덕분에 목동 재건축이 급물살을 타면서, 올해 들어 사고팔기도 급격히 늘어나는 분위기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양천구는 지난달 28일 목동 신시가지 1·2·4·8·13단지에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판정을 내렸다. 5개 단지 모두 지난 1월 실시된 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은 곳이다. 양천구 관계자는 "공공주택 안전진단 자문단 회의에서 국토교통부의 검토 기준에 따라 안전진단 결과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5개 단지 모두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가 불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재건축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1~14단지 중 안전진단을 탈락한 9·11단지를 제외한 모든 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 사업을 확정 짓게 됐다. 현재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된 6단지가 가장 빠르고 1월에는 3·5·7·10·12·14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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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지어진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재건축 가능 연한(준공 후 30년)을 훌쩍 넘겼지만, 문재인 정부의 규제 강화로 대부분 지난해까지 재건축 첫 관문인 안전진단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정부 들어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을 발표하는 등 규제가 완화돼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아직 초기이지만 재건축이 급물살을 탄 데다 정부가 최근 양천구를 규제지역에서 해제하면서 거래량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대출, 세금 관련 규제가 상대적으로 완화되면서 진입장벽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양천구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16건 ▲11월 19건 ▲12월 28건에 그쳤는데 ▲올해 1월 56건 ▲2월 67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4월 79건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양천구 내 아파트 매매거래는 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온 급매물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문의가 늘면서 직전 거래보다 비싸게 팔리는 경우도 속속 등장하는 중이다.


목동신시가지 7단지 66.6㎡(전용면적)는 지난달 16일 16억75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달 8일 14억980만원 대비 2억6500만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지난해 9월 경신한 최고가 19억2500만원보다는 낮지만 분명 바뀐 분위기가 읽힌다.


목동신시가지 4단지 67.5㎡ 역시 지난달 6일 13억2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직전인 지난달 3일 매매가격 12억원보다 1억2000만원이나 높았다. 모두 직거래가 아닌 중개 거래다.


목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원래 급하게 내놓은 싼 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됐는데 목동이 워낙 재건축을 오래 기다린 만큼 그런 급매물은 많지가 않다"면서 "재건축 사업이 조금씩 진행되면서 수요가 생겨나니 가격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단지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계에서도 양천구 일대 집값 하락 폭은 지난해 연말보다는 좁아졌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양천구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12월12일 기준 -0.47%에서 올해 2월27일 기준 -0.27%로 줄어들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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