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난 한숨 돌렸나…국내 완성차메이커 판매 10%↑
완성차 5개社 62.6만대 판매
전년 대비 10% 늘어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 기업의 국내외 판매량이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부품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생산·판매가 원활치 못했는데 올 들어 한결 나아진 모습이다.
2일 현대차를 비롯한 각 업체가 발표한 2월 판매실적 자료를 보면, 5개 회사 국내외 총 판매량은 62만5517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56만8249대)에 견줘 10.1% 늘었다. 앞서 올해 1월에 이어 지난달까지 오름세를 이어갔다.
업체별로는 르노코리아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업체가 전년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현대차가 7.3% 늘어난 32만7718대, 기아는 14.7% 증가한 25만4027대를 팔았다. 한국GM이 같은 기간 14.6%, 쌍용차는 47.3% 판매량을 늘렸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내수와 수출 모두 40%가량 고꾸라지며 국내외에서 7000대 남짓 파는 데 그쳤다.
내수는 현대차와 기아 쏠림 현상이 더 심해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이 20% 이상 늘어난 반면 나머지 업체는 오히려 줄었다. 한국GM의 지난달 내수판매량은 1117대로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쌍용차 역시 내수 실적 자체는 50% 가까이 늘어났으나 작년 이 시기 없던 신차(토레스) 덕분이다.
수출 물량은 전반적으로 늘었다. 현대차가 4.1%, 기아는 12.0% 해외 판매가 늘었다. 한국GM 역시 지난달 수출을 시작한 준중형 SUV(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덕분에 수출물량이 20%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북미향 선적물량만 6000대가 넘었다고 회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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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수급이 점차 정상화하고 있으나 수출용 차량을 실어나를 선박이 부족한 등 부정적인 요인이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국내는 물론 주요 시장마다 물가인상 압력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이 늘어난 점도 자동차 판매에 찬물을 끼얹는 요소다. 과거 최장 2년6개월이 넘던 신차 대기기간은 최근 많이 짧아졌다. 이자부담이 늘면서 소비여력이 줄어든 탓에 신차 구매를 꺼릴 만한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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