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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PGA투어에 졌다’…시청률 경쟁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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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시청률 29만1000명 vs 240만명

LIV 골프 리그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미국 내 TV 시청률 경쟁에서 완패했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은 1일(현지시간) "지난주 LIV 골프 리그 2023시즌 개막전 최종 라운드의 경우 오후 1시 기준 시청자 수 29만1000명을 기록했다"며 "같은 날 PGA투어 혼다 클래식 오후 3시 기준 시청자 수는 240만 명이었다"고 보도했다.

LIV 골프 리그 개막전이 PGA투어 혼다 클래식과의 시청률 경쟁에서 완패했다.

LIV 골프 리그 개막전이 PGA투어 혼다 클래식과의 시청률 경쟁에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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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리그는 2월 24일부터 사흘간 멕시코 마야코바에서 2023시즌 개막전을 열었고, PGA투어는 2월 23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혼다 클래식을 개최했다.


LIV 골프 리그는 시즌 개막전이라 더스틴 존슨, 필 미컬슨,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 주요 선수들이 총출동한 반면, PGA투어 혼다 클래식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불참했는데도 TV 시청률 경쟁에서 PGA 투어가 압도했다.


2월 25일의 경우 LIV 골프를 본 사람은 28만6000명, PGA 투어 대회는 161만 명으로 집계됐다. 2월 26일 기준 미국 ESPN 2에서 중계한 미국 여자 대학 농구 경기 시청자 수가 31만6000명,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와 토트넘 경기 시청자 수가 48만1000명 등으로 LIV 대회보다 많았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LIV 골프 대회 시청률이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동물’ 프로그램 시청률보다 안 나왔다"고 비꼬았다.

지난해 출범한 LIV 골프는 올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미국 내 1억2000만명 이상의 시청자를 보유한 CW 네트워크와 TV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출범 원년인 2022년에는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무료로 중계 영상을 풀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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