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의 벼 재배면적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봄·가을 집중호우와 기상 조건 악화, 코로나19 영향으로 주민 및 군부대 이동 제한으로 재배 지원 인력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북한 벼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벼 재배면적은 53만9679헥타르(ha)로 전년보다 0.8%(4327ha) 감소했다.
통계청은 "전년도 집중호우로 벼 재배면적이 많이 줄고, 코로나 영향과 북·중 교역 차질로 인한 비료 및 농기계 부족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지역별로 함경북도(1.9%)와 양강도(1.0%), 자강도(0.6%) 등은 2021년 집중호우 피해로 인한 기저효과로 재배면적이 소폭 늘었다.
벼 재배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황해남도(14만98ha)로 전체 면적의 26.0%를 차지했다. 이어 평안북도(10만2965ha·19.1%), 평안남도(7만8660ha·14.6%) 순이다.
북한의 벼 재배면적은 우리나라(72만7158ha)의 74.2% 수준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5∼9월 북한 지역을 촬영한 위성영상을 육안으로 판독·분석했다.
통계청은 북한 통계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북 농업정책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북한의 벼 재배면적을 공표하고 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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