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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달러 약세에 국내 증시 상승 출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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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반발 매수세 유입에 오름세
원화 강세 등으로 국내 증시 견조함 유지 전망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2.17포인트(0.22%) 오른 3만2889.09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20포인트(0.31%) 상승한 3982.24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2.04포인트(0.63%) 오른 1만1466.98에 장을 마쳤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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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는 내구재 수주 감소에도 투자자들이 반발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1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월보다 4.5% 줄어든 2723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 3.6% 감소보다 더 부진한 것이다. 다만 운송장비를 제외한 1월 내구재 수주는 0.7% 증가해 전달의 0.4% 감소보다 개선됐다. 1월 내구재 수주의 감소는 보잉의 여객기 수주가 지난달 큰 폭 증가한 후 1월에 크게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내구재 수주는 제조업 동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선행지표이며 내구재 주문은 공장가동률과 기업의 설비투자, 고용과 연관돼 있어 실물 경제를 반영한다.

2년물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반영돼 4.78%을 기록했다. 2007년 이후 최고치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9%까지 상승했다. 미 채권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주택 지표는 개선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월 매매 계약이 이뤄진 주택을 보여주는 펜딩 주택판매 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8.1% 오른 82.5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0.9% 상승을 크게 웃돌았고 2개월 연속 상승했다.


28일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특히 달러 약세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영국과 유럽연합(EU)가 북아일랜드 관련 브렉시트 새 협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강세 전환하고 그에 힘입어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한 점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며 "이 소식이 알려지기 전 약세를 보였던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회담이 진행되며 달러 대비 강세로 전환했고 결국 미 증시는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에 기반해 강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전날 북아일랜드 관련 브렉시트 협약을 수정한 '윈저 프레임 워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 본토와 북아일랜드간의 교역에서 장벽을 낮추는 내용을 담았는데 영국 내 교역이 자유롭고 원활하게 보장되도록 영국 본토에서 북아일랜드로 물품이 넘어올 경우, 녹색줄이 표시돼 있는 화물에 한해 검역과 통관을 면제한다. 또 북아일랜드의 부가가치세(VAT)와 보조금을 영국 정부가 정하기로 했다.


북아일랜드 의회의 권한을 존중하기 위해 EU법이 북아일랜드에 적용될 경우 의회가 브레이크를 걸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됐지만 협약 관련 최종 중재권은 유럽사법재판소(ECJ)에 남아있다.


아울러 장기 성장 계획 발표가 예상되는 테슬라 투자자의 날도 국내 2차전지 업종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 본부장은 "투자자의 날을 앞두고 테슬라가 생산 증가 기대 속 강세를 보였고 2차전지 업종도 일부 호재로 강세를 보여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라며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 속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0.55% 상승한 점은 관련 종목군의 투자 심리에 우호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날 발표되는 한국 수출입 통계에서 수출 부진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 미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의 부진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 상승을 제한한다는 점에서 부담"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이날 0.3% 내외 상승 출발 후 금리 하락과 원화 강세 등으로 견조한 모습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또 다른 변곡점이 될 예정인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도 Fed, 인플레이션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그럼에도 최근에 출현한 주가 변동성 증폭에는 이 같은 기존 매크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반영되어왔던 만큼 현시점에서 과도한 주식 비중 축소는 지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 국내 증시는 다음 날 휴장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나 미 증시 강세, 금리 급등세 진정 등 매크로 여건 호전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최근 외국인 수급 여건을 악화시키면서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던 원·달러 환율 급등 문제의 경우 달러 강세 완화, 외환 당국의 환율 수급 안정화 방안 논의 등으로 인해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테슬라 투자자의 날로 인해 급등세를 보인 2차전지주 차익실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전날 국내 증시에서 에코프로비엠(4.7%), 에코프로(15.7%) 등 2 차전지 업종의 주가에 일정 부분 관련 이슈가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 만큼 이날에는 장 초반 상승 후 차익실현 물량 출회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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