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보다도 수출목표 높인 대통령실…"여건 더 좋아질 것 기대"
K-콘텐츠 韓 메인 수출 산업으로 육성
각종 금융지원 통해 콘텐츠 산업 자금난 해소
尹, 범부처 수출 총력 대응체계 구축 지시도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올해 수출 목표치로 지난해 대비 0.2%포인트 증가한 685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수출 플러스' 비전을 제시했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이를 위해 K-콘텐츠 산업 영역을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저희가 전망한 시점보다 여러 여건들이 나빠지지 않고 조금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이날 제시한 목표 액수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달 올해 수출액 예상치로 잡은 6500억달러,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산업연구원이 각각 전망한 6600억달러, 6700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최 수석은 "대통령이 강조한 것처럼 최근 수출 환경은 자유무역체제가 정점에 도달한 시점보다 각 나라가 공급망 다변화 등 노력해서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K-콘텐츠 확대를 위해 문체부는 한국의 메인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까지 정책금융 1조원을 조성하고, 해외거점을 대폭 늘려 K-콘텐츠 수출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콘텐츠 해외거점도 현재 10곳에서 15개로 늘리고 ▲K-콘텐츠 펀드 ▲완성 보증 ▲이자 지원 등 금융 패키지를 신설해 콘텐츠 산업 자금 부족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또 농식품·뷰티·패션 분야와 K-콘텐츠를 연계 수출하는 '코리아 프리미엄'도 강화한다.
최 수석은 이에 대해 "K-콘텐츠가 콘텐츠 산업 그 자체를 넘어 한국의 브랜드와 문화를 세계로 진출시키는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K-콘텐츠 수출이 중국, 일본 등에 치우쳐져 있는 만큼 새 시장인 북미, 유럽, 중동 등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수출전략회의 모두발언에서 "수출이 둔화하고 무역 적자가 지속하면 경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매우 어려워진다"며 "고금리 등 복합 위기를 돌파하는 방법은 오로지 수출과 스타트업 활성화"라며 범부처 수출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부처별로도 수출 목표액을 설정하고 '수출·투자책임관(1급)'을 통한 이행 상황의 점검·관리에 나설 것도 주문했다.
정부는 이날 ▲2023년 수출 여건 및 범정부 수출확대 전략(산업부) ▲농식품·해양수산 분야 수출확대 전략(농식품부·해수부) ▲K-콘텐츠 수출 전략(문체부)을 각각 보고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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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날 브리핑에서 국무회의 논의 내용을 설명하며 "한 참석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한국에 기가팩토리 건립을 검토하다 노조 문제로 포기했다는 말이 있다고 했다"고 전한 것과 관련해 기자가 해당 발언을 한 인물과 실제 무산 여부를 묻자 최 수석은 테슬라 전기차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의 한국 유치 무산설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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