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올해 'K-Food+' 수출 목표 135억달러…"농산업 혁신동력 만든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대통령 주재 '4차 수출전략회의'
농식품·해양수산 분야 수출확대 전략
2027년까지 230억달러 수출 달성

[아시아경제 세종=주상돈 기자] 정부가 올해 '케이-푸드(K-Food) 전후방산업' 수출액을 135억달러로 확대해 농산업 혁신동력을 창출하기로 했다. 고품질 농산물 수출을 위한 유통·물류 효율화 및 생산기반 조성과 함께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 집중 육성으로 수출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4차 수출 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Food 플러스 수출 확대 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보고했다. 'K-Food+'는 농업 전후방산업을 포괄하는 의미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 수출은 2022년 역대 최고치인 88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년간 약 5배 성장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8%에 달하는 등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 또 스마트팜·농기자재 등 전후방산업 수출도 전년 대비 13.7% 성장한 30억달러를 달성, 2022년 농식품 및 농업 전후방산업 수출은 118억달러(농식품 88억달러·전후방산업 3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식품과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신산업, 스마트기술·농기자재 등 전후방산업의 수출 산업화를 통해 농산업 혁신 동력을 창출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2027년까지 K-Food+ 수출 230억달러(농식품 150억달러·전후방산업 80억달러) 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 1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수출통합조직 육성 및 유통·물류 효율화에 나선다. 수출농산물의 생산-선별-포장-마케팅까지 일관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생산자-수출업체가 공동 출자한 전국단위 통합 마케팅 법인인 수출통합조직을 글로벌 표준 수준으로 육성하고 운영체계를 선진화해 수출 역량을 강화한다. 또 고품질 농산물 수출을 위해 항구에서 최종 소비지까지 농산물에 적합한 저온유통체계(콜드체인)를 확립하고, 수출 유망 신품종 육성에도 나선다. 수출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선 간척지를 활용한 100㏊ 규모의 K-Food+ 스마트팜 수출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수출기업·농업인이 참여하는 수출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가공식품 수출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원료·원자재 운영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환변동 리스크에 대응하도록 수출보험 지원도 강화한다. 특히 엔화가치 약세 등으로 환변동 부담이 큰 일본시장 수출업체 대상으로 보험 자부담을 올 6월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푸드테크와 그린바이오 등 유망산업 집중 육성에도 나선다. 푸드테크 10대 핵심분야 집중 연구개발(R&D)로 품질을 차별화해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전용 펀드를 2027년까지 1000억원 이상 조성하고, 범부처·민간 참여하는 '푸드테크 산업 발전협의회'를 구성·운영해 업체 애로를 적극 해결한다.


농식품 전후방산업의 수출 산업화를 위해선 지능형농장(스마트팜) 시범온실 조성 등 시장 진출 기반 확대를 꾀한다. 스마트팜은 중동·호주·카자흐스탄·베트남에 시범온실을 조성하고 수출의 거점으로 활용한다. 또 필리핀·캄보디아·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 등에 국제개발협력(ODA)으로 지원된 온실 등을 활용해 K-스마트팜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및 수주와 연계한다.


농기자재 R&D 강화 등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농기계는 기술 개발을 통한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새만금 간척지에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2026년까지 총 526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전기·수소 농기계 R&D를 지원한다. 비료는 수출업체의 원재료 부담 경감을 위해 원료구매자금(6000억원) 지원 대상품목에 유황·황산·황산암모늄을 추가하고, 농약에 대해서는 수입 원제 전체에 대한 관세인하를 유지한다.


동물용 의약품에 대한 수출 시장·품목 다변화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그린백신 실증센터(포항)와 신약생산시설(익산) 등 주요 거점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펫푸드·펫테크 등 유망산업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기호성 사료 첨가제나 아토피 처방식 등 기능성 반려동물먹이(펫푸드)와 반려동물 맞춤형 의약품·의료기술 등 개발을 위한 반려동물 전주기 산업화 기술개발에 2022년부터 2026년까지 314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케이(K)-팝·드라마와 같은 인기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K-Food+의 이미지 제고에도 나선다. 우선 K-드라마·예능 등에 간접광고(PPL)를 제작하는 등 한류 연계를 강화해 중동·동남아 등에서 K-Food+의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고품질의 한식과 K-Food+의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파리·뉴욕·도쿄 등 주요 도시에 해외 우수 한식당을 올해 20개소 지정한다. 김치·장류는 우수한 한국산의 차별성을 부각하고, 주류는 낮은 도수의 과일주를 홍보한다. 라면·스낵은 안전성 이슈에 대응하는 등 품목별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농식품부는 농식품과 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 의약품 등 전후방산업, 푸드테크·그린바이오·펫푸드 신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K-Food+ 수출 확대 추진본부를 지난 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며 "농식품부 직원 모두가 해외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2027년까지 수출 규모를 2022년의 2배 수준인 230억달러까지 늘려 대한민국 수출 효자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