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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장 예고 이준석, "땅 95% 할인받아"…김기현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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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다녀오겠습니다"…울산 땅 방문 예고
우회적인 공세로 '울산 땅 의혹' 김기현 압박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KTX 울산 역세권 부동산 시세차익' 의혹이 전당대회 주요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투기 의혹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김 후보 투기 의혹에 대해 "시기·방법론적으로 개연성 떨어진다"면서도 직접 문제의 땅을 찾아가 직접 확인하겠다며 김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이 전 대표가 김 후보에 대한 '투기 공세'에 합세했다. 이 전 대표는 22일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울산 현장으로 직접 가겠다"며 "가서 현장을 확인하고 95% 할인받아서 땅을 인수하겠다"고 말했다.

연이은 게시물에서 그는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2016년 3월25일자 관보에 게시된 김 후보의 공직자 재산등록 목록(울산 임야 10건과 4건의 건물)을 첨부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사진제공=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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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언급은 이날 KBS 주최 3차 당대표 TV토론회에서 김 후보의 투기 의혹을 두고 김 후보와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가 격돌한 데 대한 반응이다. 주도권 토론에 나선 황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당과 대통령과 나라를 위해서 사퇴하라"며 "의혹을 해결하려면 왜 도로의 노선이 김 후보의 땅으로 바뀌었는지 그 과정을 해명하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답은 현장에 있다"며 "1차로 현지에 내용을 잘하는 지지자들이 실사를 나갔고 2차로는 전문가가 가서 드론 매핑(항공 측량)을 했고, 3차로는 제 배우자가 현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가보면 왜 하필 그곳으로 길을 내려고 했는지 알 수가 있다"며 "김 후보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게도 (관련) 여러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1차 TV토론회에서 김 후보의 투기 의혹이 제기된 직후 "시기·방법론적으로 개연성 떨어진다"며 김 후보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이기했다. 하지만 동시에 이 전 대표는 김 후보를 향해 "땅을 95% 깎아 팔아달라"라는 주장도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문제의 땅을 "95% 할인해 팔고 싶다"는 김 후보 말을 되받은 것이다. 투기 의혹을 적극적으로 제기하는 대신 우회적인 공세로 김 후보를 곤경에 빠뜨리려는 모양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 신성장 거점 도약을 위한 울산·전남 상생발전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 신성장 거점 도약을 위한 울산·전남 상생발전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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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울산 시세차익 의혹'은 지난 15일 열린 1차 당대표 토론에서 황 후보가 처음으로 제기했다. 김 후보는 관련 의혹에 대한 소명은 이미 끝났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땅을 산 건 1998년이고, 내가 변호사인 시절"이라며 "그 후에 한 6년인가 지나서 KTX역이 인근에 설치된다고 최종 결정이 됐는데, 6년 후에 일어날 일을 내가 점쟁이도 아니고 어떻게 알고서 샀다는 것인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투기했다고 하면 KTX 들어온 다음에 땅값이 폭등을 해야 될 텐데 인근 다른 집과 비슷하다"며 "지금 25년 전 얘기인데 그때 계산해 보니까 한 5배 올랐고, 공시지가를 계산해 보니까 25년 사이에 5배 올랐다. 전국 평균 집값 상승률밖에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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