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2023년 기준금리 예측'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한국은행이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를 상반기 3.75%, 연말 3.75~4.0% 수준으로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한국경제연구원은 '2023년 기준금리 예측과 정책 시사점' 분석을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국내 물가불안으로 한국의 기준금리도 인상 압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침체된 실물경제에 대한 악영향을 고려했을 때 인상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우리경제는 외환위기, 코로나19 등 초대형 위기를 제외할 경우 2%대 성장률을 유지했는데, 올해는 이를 하회하는 1%대의 저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기준금리 상반기 3.75%, 연말 4%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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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은 2001년 1분기에서 2022년 4분기까지의 분기별 자료를 이용해 자기상관 이동평균 모형 등 10개 모형을 통해 올해 기준금리를 예측했다.10개 모형을 통해 추정한 반기별 국내 기준금리의 평균 수준은 상반기말 3.75%, 연말 4.0%다.


10개 모형 중 한국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생변수를 감안한 5개 모형만 따로 구분해 금리 수준을 추정할 경우 상반기 3.75%, 연말 3.75%로 나왔다. 금통위가 상반기 중 한 차례만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한경연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석유류 등 국제원자재 가격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안정돼 주요국들의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없을 경우에 국내 기준금리는 상반기 3.75%로 인상돼 하반기에도 3.75%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과 인플레이션 안정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하반기 기준금리는 한 차례(0.25%) 더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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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국내경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물가부담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국내 기준금리 인상압력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한은의 통화정책운용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금리인상을 단순 추종하기보다는 경쟁국의 금리인상 여부와 국내 경제상황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신중한 금리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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