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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주류가격 인상 여파…군PX 판매 1위는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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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마트 비해 가격 20~50% 저렴
판매 순위 1,2,4위 소주·맥주가 차지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지난해 군 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주류로 나타났다. 올해는 주류제품 가격까지 인상될 것으로 보여 그동안 판매 순위 상위권이었던 화장품보다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2일 군에 따르면 군마트는 부대 내에서 운영하는 영내 마트(1922개소)와 영외마트(122)로 나뉜다. 영내마트는 현역장병과 군무원이, 영외마트는 군가족, 10년 이상 복무 예비역, 국가유공자 등이 이용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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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외마트는 일반마트에 비해 가격이 20~50%가 저렴하다. 특히 주류의 경우 세금을 부과하지 않다 보니 가격 차이는 크다. 테라 355ml 6캔의 경우 군마트는 4200원이지만 일반마트는 8000원정도에 팔린다. 소주도 한병당 군마트는 900~1000원선에 판매되는 반면, 일반마트는 1400~1900원이다.


이같은 큰 가격차로 인해 주류는 그동안 영외마트 판매 선두권이던 화장품을 제쳤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영외마트 판매 1위는 닥터지 블랙 스네일크림과 메디힐 캘러스 멀트골드리프팅 크림 등 화장품이었다. 하지만 2021년 참이슬이 1위로 올라선데 이어, 지난해에는 참이슬(1위)과 테라캔(2위), 카스캔(4위)까지 주류가 5위권을 석권했다. 지난해 군 마트에서 팔린 주류량은 8314만 7000병으로 금액으로 1132억 7300만원에 달한다. 기획재정부는 면세주류 한도액을 해마다 줄이고 있지만 매년 수량과 액수를 초과하고 있다. 지난해 면세주류 한도량은 3004만 6000병, 한도액은 180억 5900만원이다.


주류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소주와 맥주의 가격이 일제히 오른 데 이어 올해도 주류 제품의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해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주세)이 L당 885.7원으로 30.5원 오른다. 지난해 L당 20.8원 오른 것보다 인상 폭이 커졌다. 식당에서 파는 소주 값은 1병당 6000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군은 영외마트의 일반인 판매를 철저히 막겠다는 입장이다. 대전에 위치한 자운대 쇼핑타운은 대전시민을 대상으로 판매해오던 영업을 지난해 7월부터 하지 않고 있다. 지역 주민의 편의 향상을 목적으로 개방 대상을 확대했지만, 인근 중·소 규모 마트 등 지역 상권 침해 논란과 군인·군 가족들의 불편 호소가 잇따르면서 3개월 만에 다시 빗장을 걸어 잠그게 된 것이다. 달팽이 점액 여과물이 20%나 함유돼 일명 ‘달팽이크림’이라고 불리던 고운세상코스메틱 닥터지의 ‘블랙 스네일 크림’도 과도한 할인율 때문에 지난해 군마트에서 철수한 바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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