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SK넥실리스, 노스볼트에 5년간 1.4조원 동박 공급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024년부터 폴란드 공장 가동
전기차 170만대 규모

[아시아경제 최서윤 기자] SKC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가 유럽 최대 이차전지 제조사인 스웨덴 노스볼트와 대규모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SK넥실리스는 1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노스볼트 본사에서 2024년부터 5년간 SK넥실리스 폴란드 스탈로바볼라 공장에서 생산한 이차전지용 동박을 노스볼트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물량은 노스볼트가 이 기간에 필요한 동박 수요의 약 80%다. 최대 1조4000억원 규모로 전기차 170만대에 사용될 수 있다. SK넥실리스는 2024년부터 연간 5만t 규모의 폴란드 공장을 가동한다.


이날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김정규 SK넥실리스 마케팅본부장, 파올로 세루티 노스볼트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중장기 협력 관계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노스볼트는 한국과 중국, 일본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유럽 현지 제조사다. 폭스바겐, 볼보 등 유럽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1조원 이상의 투자를 확보, 총 150GWh 수준의 대규모 현지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SK넥실리스와의 이번 계약으로 노스볼트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을 안정적, 친환경적으로 확보하며 배터리 대량 생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김정규 SK넥실리스 마케팅본부장(오른쪽)과 파올로 세루티 노스볼트 최고운영책임자가 스웨덴 스톡홀름 노스볼트 본사에서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SK넥실리스]

김정규 SK넥실리스 마케팅본부장(오른쪽)과 파올로 세루티 노스볼트 최고운영책임자가 스웨덴 스톡홀름 노스볼트 본사에서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SK넥실리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글로벌 이차전지용 동박 시장 규모가 2021년 27만t에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해 2025년 75만t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이차전지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는 광폭(폭 1m 이상) 동박은 내년부터 수요와 비교해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글로벌 톱티어(Top-tier) 배터리 제조사들의 신규 설비가 광폭 동박을 적용한 공정으로 구축되는 반면 대부분 동박 생산기업의 광폭 생산 비중은 30~5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SK넥실리스는 압도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체의 90% 이상을 광폭 제품으로 생산한다. 압도적인 광폭 생산 비중과 함께, 고강도 제품의 우수한 가격 경쟁력도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노스볼트가 SK넥실리스를 중장기 동박 공급 업체로 선택한 배경에도 이 같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있다. SK넥실리스는 폴란드 외에도 올해 말레이시아 공장을 준공하고, 북미 지역 투자에도 착수하며 각 지역 배터리 제조사 수요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나간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SK넥실리스는 복수의 글로벌 톱티어 배터리 고객사들과 추가 중장기 계약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곧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