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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대 투혼 韓구조견…튀르키예 매체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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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 현장서 구조견 맹활약
구조견 붕대 투혼도

튀르키예 강진 피해 현장에서 발에 붕대를 감은 채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구조견에 현지 매체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 하베르는 '한국 구조견 3마리, 발에 붕대를 감고 작업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매체는 "구조견들은 발에 상처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구조견들의 수색작업 현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구조견들은 상처를 입었음에도 씩씩하게 피해 현장을 누비고 있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랑스러운 강아지들", "강아지들이 더는 크게 다치지 않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붕대 감고도 현장 누빈다…'네발 달린 영웅'
10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전날 구조작업 중 부상을 입은 구조견 '토백이'가 발에 붕대를 감고 구조작업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0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전날 구조작업 중 부상을 입은 구조견 '토백이'가 발에 붕대를 감고 구조작업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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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튀르키예 현장에는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특수 인명구조견인 '토백이', '티나', '토리', '해태' 등 4마리가 투입됐다. 토백이와 티나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이며, 토리와 해태는 벨지안 말리노이즈 종이다. 구조견들은 모두 임무 수행을 위한 2년간의 양성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토백이, 토리, 해태 등 3마리는 부러진 철근과 유리 파편 등에 발을 다치기도 했다. 그러나 3마리 모두 응급처치를 받고 다시 현장에 투입된 상태다.

구조견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신발 등 안전 장비가 있으나, 눈이 오는 미끄러운 환경에서는 되레 장비를 착용하는 게 더 위험할 수 있어 사실상 착용 없이 투입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위험한 곳에서는 구조대원들이 구조견을 직접 들어 옮겨주고 있다.


구조견, 뛰어난 후각·청각에 재난 현장서 맹활약
지난 10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전날 구조작업 중 부상을 입은 구조견 '토리'가 발에 붕대를 감고 구조작업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10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전날 구조작업 중 부상을 입은 구조견 '토리'가 발에 붕대를 감고 구조작업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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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견은 사람과 비교해 최소 1만배 이상의 후각 능력과 50배 이상의 청각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재난 현장에서 실종자 위치 탐색이나 시신 발견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 잔해를 전부 들춰낼 수 없을 때 사람 대신 구조견이 넓은 지역을 수색해 구조작업의 속도를 높이기도 한다. 구조견은 사람 냄새를 맡으면 근방에서 짖도록 훈련받고, 구조견이 짖은 곳 주변을 중심으로 정밀 수색이 이뤄진다.


한편 튀르키예로 파견된 멕시코 구조견 '프로테오'는 구조활동 중 세상을 떠났다. 멕시코 국방부는 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프로테오의 부고를 전하며 "그대는 우리의 튀르키예 형제들을 구조하기 위한 멕시코 파견대의 일원으로서 임무를 완수했다"고 밝혔다. 프로테오의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진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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