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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너지 2031년까지만 가동…인천 영종지역, 에너지 공급 대책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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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천공항에너지 매각 방침
공항 확장·주변 개발로 현재 발전시설 포화
허종식 의원 "신규 발전소 건립 등 대책 세워야"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공항과 공항신도시, 영종하늘도시가 있는 인천 영종지역에 2030년 이후 에너지 공급 계획 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5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인천공항에너지㈜ 현황'에 따르면 영종 지역에 가동 중인 열병합발전소(BTO 방식의 민자유치)는 당초 가동 기간이 2001~2014년이었으나, 지난 2010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분 99%를 인수하면서 2031년까지로 연장했다.

인천국제공항과 공항신도시(5351가구), 영종하늘도시(1만1427가구) 등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인천공항에너지의 열 배관망은 64㎞에 이른다.


인천공항에너지는 적자 누적으로 자본잠식 등 경영위기에 몰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수하고 현재까지 1270억원의 차입금을 지급 보증했다.


열병합발전소를 20년 이상 운영하면서 설비 노후화가 진행되고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른 규모 확대가 필요한데도 차입금에 의존해 경영하는 인천공항에너지는 투자 여력이 전혀 없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월 공공기관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인천공항공사에 인천공항에너지 열병합발전소 매각을 지시했다.


하지만 2031년 문을 닫는 자본잠식 상황의 회사 매각이 원활하게 진행될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급보증한 차입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고 허 의원은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2031년 이후 영종 지역 열 공급에 대한 로드맵 등 향후 계획이 아직까지 수립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천공항 4단계 확장, 공항경제권 형성 등 주변지역 개발을 감안하면 500㎿급 발전시설을 도입해야 전기와 열 공급이 가능하다는 예측이 나온다.


허 의원은 "기존 시설의 운영기간을 연장하더라도 시설 포화가 불가피해 발전용량 확대 등 대대적인 투자를 하거나, 신규 발전소를 건립해야 한다"며 "신규 발전소의 경우 인허가 등 통상 7년 정도 걸려 2025년 이전까지 계획 확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공항에너지를 매각하는 것보다 안정적 운영 대책과 2031년 이후에도 적기에 영종지역에 열을 공급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산업통상자원부와 조기에 협의에 나서도록 하는 등 국토교통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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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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