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밸런타인데이, NYSE외벽에 걸린 '태극기'…韓핀테크의 도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밸런타인데이인 1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외벽에는 태극기가 걸렸다. 한국 핀테크 기업 웨이브릿지가 미 현지에 설립한 자산운용사 네오스(NEOS)가 이날 증시를 마감하는 ‘클로징 벨’ 행사의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美밸런타인데이, NYSE외벽에 걸린 '태극기'…韓핀테크의 도전
AD
원본보기 아이콘

클로징 벨 행사에서 만난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는 “ 한국에서 시작한 핀테크 스타트업이 미국 시장에 나와 새 상품 상장해서 비즈니스 발굴할 수 있다는 것에 감개무량하다”며 "더 열심히 글로벌 비즈니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네오스를 통해 한 단계 진화한 자산운용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는 포부다.


웨이브릿지는 작년 3월 현지에 자산운용사 네오스를 설립한 이후 옵션 인컴 기반의 ETF 3 종(CSHI, BNDI, SPYI)을 성공적으로 미 증시에 상장했다. 국내 금융회사가 기업 인수 방식이 아닌 미국에 직접 합작 자산운용사를 세워 ETF 상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오 대표는 "작년 8월31일 뉴욕, 시카고 증시에 3개 ETF를 상장했고 현재 운용자산(AUM)은 약 300억원 가량"이라며 "아주 크지는 않지만 이를 시작으로 올해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네오스 ETF 상품들은 주요 리스크인 지수 급락을 피해 매달 안정적인 분배금을 지급하는 인컴 전략이 특징이다. 작년 12월 대비 운용자산이 무려 190% 늘어나는 등 미 시장에 ETF를 선보인 국내 핀테크 업체 중 규모, 속도 면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美밸런타인데이, NYSE외벽에 걸린 '태극기'…韓핀테크의 도전 원본보기 아이콘

오 대표는 "새로운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펀드 비즈니스가 미국에서 조 단위 이상의 성장성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미국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기반의 새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의 위험성을 줄이고 새로운 대체상품으로 고객들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자산운용 노하우와 웨이브릿지의 블록체인 및 퀀트 역량으로 시장을 리드해나갈 수 있는 것이 네오스의 강점"이라며 몇년 후에는 웨이브릿지를 직접 해외에 상장하는 성장성까지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