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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질조사국 "튀르키예, 강진 한번 더 발생할수도"…주변국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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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등 지중해 연안국 쓰나미 우려
단층대 불안 지속…추가 여진 지속 전망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의 지진피해가 계속 커지는 가운데 또다시 7.8 규모 혹은 그 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집트 등 지중해 연안에 접한 주변 중동 국가들도 지진과 쓰나미 등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난 11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튀르키예에 향후 또다시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USGS는 튀르키예 지진 상황과 관련한 향후 전망을 3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제시했는데, 첫번째는 앞으로 규모 7.0 이상의 여진이 더는 발생하지 않고, 규모 5.0∼6.0대의 중간 정도 지진이 이어지면서 여진 빈도가 줄어드는 경우다. 이 시나리오의 발생 확률은 약 90%로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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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시나리오는 규모 7.8의 본진보다는 약하지만 규모 7.0을 넘기는 여진이 추가로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USGS는 "가능성은 10% 정도로 낮은 시나리오"라고 전제하면서도 "이렇게 되면 본진 피해지역에 또다시 영향을 미치면서 추가 여진 빈도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번째 최악의 시나리오는 규모 7.8과 같거나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다. 확률은 1% 안팎으로 사실상 매우 낮지만, 현재 피해 지역은 물론 인접 지역에까지 추가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경우다.


USGS는 이날 보고서에서 튀르키예·시리아를 합친 지진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길 확률을 26%로 2%포인트 올려잡았다. 튀르키예의 경제적 손실 추정규모도 GDP의 최대 6%에서 10%로 올려잡았다. USGS는 "큰 여진은 이미 약해졌거나 부실하게 건축된 구조물에서 추가적인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여진은 빈도가 낮아지더라도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매체인 아랍뉴스에 따르면 이집트를 비롯해 지중해에 인접한 튀르키예와 시리아 주변 인접국들에서는 쓰나미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튀르키예 지진이 발생한 당일 이집트 당국은 전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려다 취소하기도 하는 등 지진 여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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