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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개선 집중하는 월트 디즈니, 주가 더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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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월트 디즈니가 1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밥 아이거 CEO가 올해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만큼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수익성 개선 집중하는 월트 디즈니, 주가 더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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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월트디즈니 주가는 108.06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월트 디즈니 주가는 12.18% 상승했다. 연초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이 확대된 가운데 1분기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1분기(2022년 10월~12월) 월트디즈니의 매출액은 235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했다. Non-GAAP 영업이익은 30억4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6.6% 줄었고, 순이익은 15.9% 증가한 1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미디어&엔터테인먼트는 147억8000만 달러로 1.3% 증가했다. 디즈니 파크 경험, 상품 부문은 87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같은 기간 20.8% 늘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보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문은 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자로 전환했고 디즈니 파크 경험, 상품 부문 영업이익은 30억5000만달러로 24.6% 증가했다.


정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엔데믹과 여행 시즌이 겹치며 테마파크와 체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한 점이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인당 지출이 큰 여행객 증가와 입장료 인상, 대기시간 단축 티켓 유료화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이전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영업적자는 광고 수익 약화로 리니어 네트워크 사업이 부진한 영향을 받았다. 아울러 디즈니플러스, Hulu, ESPN+(DTC) 사업 관련 비용이 발생한 점도 영향을 줬다. 디즈니플러스 유료 구독자 수는 요금 인상에 따른 고객 이탈이 발생해 1억6200만명을 기록했다.


디즈니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55억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2024년까지 판관비와 영업비용에서 25억달러를 절감할 계획이다. 직원 수는 전체 직원 수의 3.2%에 해당하는 7000명을 감원에 나설 예정이다.


30억달러는 스포츠 외 콘텐츠 분야에서 절감할 계획이다. 디즈니플러스 콘텐츠 편성, 제작비 증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는데 따른 것이다. 정나영 연구원은 “다만 구체적인 목표 달성 기간을 명시하지 않은 점과 OTT 시장의 높은 포화도를 고려해 2023까지는 디즈니플러스 부문의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콘텐츠 질을 높이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ESPN, 테마파크 3개 사업부로 재편한다. 크리에이티브 리더들에게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기 위한 전략이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퀄리티 콘텐츠 중심의 성장 플라이휠을 재가동시키기 위한 CEO의 추가적인 행보가 기대되고 있는 만큼 회사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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