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마켓ING]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차익실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코스피 2460선 내줘…코스닥도 780선 아래로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수 상승 제한
차익실현 욕구도 커져

[마켓ING]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차익실현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약세로 출발하며 2460선 아래로 내려왔다.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에 기관,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가 더해지며 지수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에 코스피 이틀 연속 약세

10일 오전 10시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23포인트(1.02%) 내린 2456.2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11.8포인트(1.5%) 하락한 772.78을 기록했다.


1월 이후 지속된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지수 상승을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에 근접하고 있다. PER은 현재의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이며, 12개월 선행 PER은 현재 주가와 미래 순이익 예측치(컨센서스)로 계산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1월말부터 12.5배를 웃돌고 있는데 이는 202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넘어선 수준이며 코스피 지수 기준 3200~3300선대와 같은 밸류에이션 레벨"이라면서 "펀더멘털 동력이 약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감에 반등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 13배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이 레벨을 의미있게 돌파한 것은 2021년밖에 없었다"면서 "따라서 그 위에선 밸류에이션 부담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 역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S&P500 지수의 12개월 선행 PER은 18.6배로 직전 5년 평균 18.5배, 10년 평균 17.2배를 상회하고 있다"면서 "연초 16.5배였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차익실현 욕구가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은 추후 이익 전망 상향 등을 통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약세장 마무리 국면의 PER 부담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반등하면서 해소됐다"면서 "EPS 반등이 본격화되면 PER 부담이 해소되며 랠리를 재개하는 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2월 중 한두 차례 EPS 하향이 더 나온 후 2분기엔 반등이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이 12.8배로 역사적 고점대에 근접한 상황이어서 가격 부담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소될 부분"이라며 "4월부터는 이익 전망에서 1분기가 빠지고 내년 1분기가 들어가면서 PER은 자연스럽게 낮아질 것이고 이익 전망이 증가하면 더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커지는 차익실현 욕구 속 엇갈리는 수급 주체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차익실현 욕구도 커지고 있다. 최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되고 있고 외국인 역시 매수세가 약화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1097억원을 매도하는 데 그쳤던 기관은 이달 들어서는 전일까지 1조8342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여전히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강도 면에서는 점차 약해지고 있다. 반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2315억원을 팔아치웠던 개인은 이달 들어서는 216억원 매도에 그치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5일 갭 상승 이후 개인투자자의 증시 참여가 늘어나면서 매수대금이 최근 다시 반등했고 매수 대기 자금인 고객예탁금도 바닥을 확인했다"면서 "연초 이후 반등이 빨랐고 현재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주가 조정 구간에 개인의 참여도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도 추가 매수 여력이 있다는 의견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유럽 경기 회복이 수출과 이익사이클 저점 통과 기대를 높이고 있다"면서 "중국 내수 경기회복 기대는 결국 달러 대비 위안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원화 강세로도 연결돼 외국인의 추가적인 순매수 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