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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공급망, 美서 시작돼야…'바이아메리칸'"(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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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의 공급망이 미국에서 시작되도록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밤 의회 합동회의에서 국정연설(연두교서)을 통해 "미국의 도로, 미국의 다리, 미국의 고속도로는 미국 제품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매년 국정연설을 한다. 국가 운영 방향의 큰 틀을 국민에게 알리고 의회의 협조를 구하는 자리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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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후반부 국정운영 방향을 담은 이날 연설에서 "나의 비전은 국가의 영혼을 회복하고 미국의 중추인 중산층을 재건하고 국가를 통합하는 것"이라며 "위에서 아래가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중간에서 밖으로 경제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다시는 세계 제조업을 이끌 수 없다는 말이 어디에 쓰여있느냐"며 "이제 우리가 (지난 2년간) 한 모든 일로 미국 제품을 수출하고 미국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자신의 대선 공약인 '바이 아메리칸'도 거듭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과거 전 세계 반도체 칩의 40%를 생산했으나, 수십년간 우위를 잃었고 생산량은 10%에 불과해졌다"면서 "팬데믹 기간 해외 칩 공장이 문을 닫았을 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우리 모두 지켜봤다"고 돌이켰다. 그는 "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충분한 칩을 확보하지 못해 충분한 자동차를 만들 수 없었다. 자동차, 냉장고, 휴대폰까지 가격이 올랐다"면서 "다신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CSA) 통과를 언급하며 "우리는 미국의 공급망이 미국에서 시작되도록 하고 있다. 이 법 없이도 이미 80만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창출했지만, 이 법으로 전국적으로 수십만개의 새 일자리를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를 유지하려면 세계 최고의 인프라도 필요하다"고 초당적 기반 시설법도 언급했다. 그는 "미 전역의 고속도로, 교량, 철도, 터널, 항만, 공항, 깨끗한 물, 고속 인터넷 재건에 수십만명이 투입될 것"이라며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법안이 미 전체의 통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도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경제 정책에 대해 "잊힌 사람들과 장소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경제를 건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우리가 한 선택으로 일자리가 되돌아오고 있으며 자긍심이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이것이 미국을 재건하고 여러분의 삶에 진짜 변화를 만들기 위한 블루칼라 청사진(blue-collar blueprint)"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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