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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찰풍선에 또 미중갈등 우려...블링컨 방중 연기

최종수정 2023.02.04 02:55 기사입력 2023.02.04 02:51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정부가 자국 본토 상공에서 탐지한 중국의 정찰풍선을 이유로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의 중국 방문을 출발 당일인 3일(현지시간) 전격 연기했다. 작년 11월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서서히 완화되나 했던 양국 긴장이 재차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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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중국의 정찰풍선 사태로 블링컨 장관의 방중을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관계자는 "블링컨 장관은 양국관계 전반을 포함한 광범위한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오늘밤 베이징으로 출발할 준비가 돼 있었다"면서 "부처 및 의회 등과의 협의를 통해 현시점은 방중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전 왕이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에 이런 사실을 통보했다고 이 관계자는 확인했다. 또한 여건이 허락할 경우 블링컨 장관은 최대한 빠른 기회에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전날 자국 본토 상공의 고고도 정찰기구(surveillance balloon)를 탐지해 추적 중이며 이 정찰기구가 중국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정찰풍선이 미 영공상 있는 것이 국제법은 물론,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민간용 비행정으로 기상 등 과학연구에 사용된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는 미국에 진입시킬 의도가 없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다만 미 국무부 관계자는 중국이 해당 기구를 민간용이라고 밝힌 사실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이 상황에 대한 우리의 평가와 국방부의 성명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중국 정부의 설명을 인정하지 않음을 시사한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앞서 미·중 정상회담의 후속 논의를 위해 방중을 계획했었다. 작년 11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대만 등에 대해 이견을 재확인하면서도, 일부 분야에서는 협력을 재개하기로 의견을 모았었다. 하지만 방중 직전 정찰풍선 이슈로 인해 미·중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무부 관계자는 "중국과 항상 열린 채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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