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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웃돈 테슬라 실적, 총마진율은 5개분기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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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월가에서 주목해온 총마진율은 최근 5개 분기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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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테슬라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매출은 24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의 전망치 241억6000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의 177억2000만달러 대비로도 급증했다. 작년 4분기 주당순이익(EPS) 역시 1.19달러로 시장 전망치(1.13달러)를 상회했다.

이 기간 테슬라는 자동차 판매에서만 21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규모다. 작년 4분기 미국, 중국 등에서 이례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하면서 매출 증가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자동차 총마진율은 부진했다. 작년 4분기 총마진율은 25.9%에 그쳐 최근 5개 분기래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또한 운영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고, 잉여 현금흐름은 49% 감소했다.


테슬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매출, 주당순이익보다 총마진율을 주시해왔다. 앞서 작년 3분기에도 총마진율 30%대가 무너지며 시장에 실망감이 확산한 탓이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분석가는 테슬라의 총 마진율이 작년 3분기 27.9%에서 4분기에는 26.2%로, 2023년 전체로는 23.3%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날 공개된 4분기 마진율은 이러한 전망보다도 낮다.

이러한 마진율 하락은 지난해 4분기 테슬라가 미국, 중국시장에서 일부 모델을 대상으로 단행한 할인 여파로 보인다. 최근 테슬라의 마진율은 공급망 차질, 글로벌 부품 부족,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포브스는 이달에도 테슬라가 최대 20%의 가격 인하를 발표한 사실을 언급하며 "수요를 늘리기 위한 행보가 마진을 희생하게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CFRA의 개럿 넬슨 분석가는 "마진이 낮아졌다.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 여파이자 높아진 원자재 가격"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의 주가는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2%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테슬라는 이날 정규장을 0.38%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30분에 열리는 테슬라의 실적 콘퍼런스콜을 대기하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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