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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생도 연구비 받는다…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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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4172억원·이공 5384억원 배정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등 단계별 지원책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인문사회·이공 분야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사과정생부터 시작되는 연구자들의 성장 단계에 따른 지원 대책안이 마련됐다.

박사과정생도 연구비 받는다…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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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교육부는 급변하는 미래사회에서 학문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건강한 학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2023년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인문사회·이공 분야에서 각 분야별 종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으며, 총 1만5925개 과제에 대해 955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과제는 약 4%, 예산은 약 5%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인문사회 분야 8609개 과제에 4172억원이, 이공 분야 7316개 과제에 5384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인문사회 분야

◆인문·사회과학 학술진흥(개인연구)=학술·연구 초기 단계의 비전임 연구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예산과 지원 과제를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2697개 과제에 582억원이 지원됐던 것에서 올해는 3452개 과제에 952억원으로 늘었다. 또 박사과정생이 국가의 핵심 연구 인력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이 신설돼 300명에게 1인당 3000만원이 지급된다.

◆인문사회 연구 인프라 구축(집단연구)=연구소·대학이 학술연구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구 기반을 구축·강화하는 데도 중점을 뒀다. 우선,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 가운데 융·복합연구과제(‘미래공유형)’를 2배로 확대해 4개 과제에 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사회과학연구지원사업(SSK) 내 의제 연구 분야도 신설돼 3개 과제 안팎에 모두 2억70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인문사회 분야를 중심으로 융합 교육·연구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원하는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대학’ 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 교육부는 대학 간 연합체(컨소시엄) 5개 내외를 선정해 모두 1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학 진흥 사업=교육부는 한국학 자료의 공유·연계 및 통합(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외 중요 고서·고문헌을 수집·제공하는 등 한국학을 내실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한국학자료 통합플랫폼’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모두 22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또한 한국학 기반이 취약한 지역에 대해 전략적 지원을 강화하고, 우리나라 고전 가운데 해외의 관심도 및 연구 수요 등을 고려해 선정된 주요 저서의 외국어 번역도 지원한다. 한국학 사업의 신규 과제 선정 시에 중동·중남미·아프리카 지역과 같은 한국학 취약 지역에 대해서는 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학술연구기반 구축=아울러 교육부는 학술연구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학술연구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학술자원 공동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학술연구에 대한 정보격차를 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자인식 기술(OCR·Optical Character Reader)을 적용한 학위 논문 음성서비스 지원으로 시각장애인에 특화된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까지는 PDF 파일(103만건)에 국한됐던 서비스 대상도 이미지 파일 등을 포함한 모든 형식의 파일(170만건 예상)로 확대됐다.

이공 분야

◆학문후속세대 지원=박사과정생부터 우수한 박사후연구자까지 학문후속세대의 성장 단계에 따른 연구 기회를 제공한다. 박사과정생 600명에게 연구장려금 90억원이, 박사후연구자 971명에게 국내외연수비 463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대학연구기반 구축=대학 내에 지속가능한 연구거점을 구축하고, 연구인력에게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160개 대학중점연구소(1232억원)와 68개 핵심연구지원센터(402억원)에 대한 지원안도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대학이 대학연구소들을 총괄적으로 지원하고, 신진 교원과 젊은 박사후연구원의 혁신적 공동연구 수행을 지원하는 체계를 자율적으로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대학중점연구소 사업을 일부 개편하여 램프(LAMP)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램프 사업을 통해 비수도권 소재 8개 대학에 연간 40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학문균형발전 지원=비전임 연구인력이나 비수도권 연구자와 같이 상대적으로 여건이 열악한 연구자들과 학문 분야 5038개 과제에 대한 연구비 2943억원이 지원된다. 세부적으로는 창의·도전 연구기반 3236개 과제에 1646억원, 보호연구 269개 과제에 274억원, 지역대학 우수 과학자 1508명에 956억원, 학제 간 융합 25개 과제에 67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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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한국연구재단 등 전문기관과 함께 인문사회·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의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과제 선정·협약, 성과관리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참여 기관 또는 연구자의 애로사항을 지속해서 청취하고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미래사회의 난제들을 해결해나가기 위해 기초 학문분야의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학술연구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연구자들의 창의적인 지식 창출을 유도하고, 인문사회·이공 분야 기초학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학문의 균형적인 발전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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