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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도 SMR 속속 진출…2035년 630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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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현대엔지니어링 등 美기업에 지분투자
SMR 개발·MMR 실증 사업·원전 해체까지 다양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SMR) 조감도 / 사진=삼성물산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SMR) 조감도 / 사진=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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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윤석열 정부의 친원전 기조 속에 국내 건설사들은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 뛰어들어 성과를 내고 있다.


SMR은 원전을 통해 신재생 발전의 단점인 자연조건 제약과 간헐성을 보완,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상품이다. 탄소 배출이 거의 없다. 영국왕립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SMR 시장은 2035년까지 최대 63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등은 지분 투자와 실증 사업을 통해 SMR 분야에서 세를 넓히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2년간 미국 뉴스케일파워(NuScalePower)에 7000만달러의 지분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SMR 시장의 가치사슬을 구성하는 핵심 파트너들과 본격적인 해외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양사는 미국 발전사업자 UAMPS가 아이다호주에서 2029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추진 중인 SMR 프로젝트를 들여다보고 있다. 또 루마니아 정부와 뉴스케일파워가 공동 추진하는 프로젝트를 비롯해 동유럽 지역 SMR 사업에 삼성물산이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5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대형 원전(모델명 AP1000)의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2021년 11월에는 홀텍 인터내셔널과 SMR 공동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 협약을 맺었다. 이후 약 1년 만인 지난해 10월 'SMR-160의 첫 상용화를 위한 표준모델 상세 설계와 사업화 착수식'을 진행했다.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 해체 사업도 수행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3월 인디언포인트 원전 해체 사업에 프로젝트 매니저(PM)로 참여하는 내용이 담긴 원전 해체 협력 계약을 홀텍과 체결했다. 향후 오이스터크릭 원전, 필그림 원전 해체 사업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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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는 지난해 7월 캐나다 테레스트리얼에너지와 SMR 개발 및 설계·구매·시공(EPC)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SMR을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과 연계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등 미래 사업 중 하나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초소형모듈원전(MMR)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미국 USNC와 3000만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을 통해 MMR 글로벌 EPC 사업 독점권을 따냈다. 6월에는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 사업의 상세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9년까지 캐나다와 미국, 폴란드 등지에서 MMR EPC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룹사 차원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SK그룹은 지난해 8월 빌 게이츠가 만든 SMR 기업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를 지분 투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아랍에미리트(UAE)를 찾았다. 이 회장은 바라카 원전을 둘러본 뒤 "중동은 기회의 땅"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자"고 강조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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