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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제조업, 올해 1분기 경기 전망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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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충남지역 제조업계의 올해 1분기 경기가 ‘흐림’으로 전망된다.


10일 대전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2023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이하 BSI 지수)’ 조사에서 대전·충남지역 제조기업은 BSI 지수 71을 기록해 전국 평균 지수인 BSI 74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올해 1분기 BSI 지수는 지난해 4분기(84)보다 13p 낮아진 수치다.


특히 대전상의 관내 지역 제조기업의 지수는 지난해 2분기(101) 이후 3분기 연속 기준치(100)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기업경영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음을 가늠케 한다.


제조업계의 어려움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주요국의 고강도 통화 긴축, 중국의 경기 둔화 등 글로벌 경제 위축으로 인해 환율 및 물가 불안의 영향을 주로 받은 것으로 대전상의는 분석한다.

실제 지난해 초 설정한 목표 대비 매출실적을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59%는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응답 기업의 69.1%가 ‘미달’이라는 응답을 내놨다.


지난해 매출실적 및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으로 응답 기업의 32.1%는 ‘원자재 가격’을 꼽았다.


무엇보다 제조기업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에선 전체 응답 기업의 92.9%가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1.5%~2.5%)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국내 경제를 위협하는 리스크 요인(복수 응답)으로는 ▲고물가·원자재가 지속(61.2%) ▲고금리 지속(37.6%) ▲내수경기 침체(31.8%) ▲고환율 장기화(23.5%) ▲수출둔화 장기화(20.0%) ▲원부자재 수급 불안(16.5%) 등이 꼽혔다.


경제 리스크 요인을 관리하기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과제로는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정책(47.1%)’과 ‘환율 등 외환시장 안정(40.0%)’, ‘자금 조달시장 경색 완화(30.6%)’, ‘규제혁신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22.4%)’, ‘공급망 안정화(20.0%)’ 등을 우선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가파른 금리 인상과 대외 경제 변동성 심화, 원자재가격 상승 등 대외요인으로 지역 기업의 경영애로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기업의 자금 문제 해결과 유동성 압박을 완화할 정부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BSI 지수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이다. BSI 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뜻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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