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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고농도 미세먼지 기승…'보통' 수준 회복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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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흐름 정체·국외 미세먼지 유입된 영향
이번주 중반까지 미세먼지 기승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고농도 미세먼지 영향으로 전국이 잿빛으로 뒤덮이는 등 나쁜 대기질이 수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중국에서 황사가 유입되면서 주말(7~8일) 사이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았다.


9일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대기질이 '나쁨' 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104㎍/㎥, 초미세먼지(PM2.5)는 51㎍/㎥를 기록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 입자로, 직경 10㎛ 이하 (10㎛는 0.001 ㎝)는 미세먼지(PM10), 직경 2.5㎛ 이하는 초미세먼지 (PM2.5)로 나뉜다.


서울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9일 오전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미세먼지와 안개에 싸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9일 오전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미세먼지와 안개에 싸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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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질이 급격히 악화한 7~8일 강원영동을 제외한 서울, 인천, 경기, 대구, 경북, 충북, 충남, 세종, 강원영서 등 전국 9개 시도에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 7일 전북 익산시(삼기면)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는 353㎍/㎥까지 올랐다.


'최악'에서는 벗어났지만 중국발 미세먼지는 이번주 중반까지 한반도에 머물며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9일 지역별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세종·충북·충남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이날 대기 흐름이 정체되면서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고 예보했다.

앞서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효과를 보이기도 했으나 중국발 미세먼지에 다시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모양새다. 지난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초미세먼지 도는 1㎥당 18㎍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측을 시작한 2008년(26㎍/㎥) 이후 최저치로, 시는 '맑은 서울 2010' 등 대기질 개선 정책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전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8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전광판에 미세먼지 저감조치 시행 안내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전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8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전광판에 미세먼지 저감조치 시행 안내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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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겨울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으로 지난해보다 미세먼지 원인 물질 배출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겨울철 중국의 석탄 사용량 증가가 역시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중국은 최대 석탄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지난해 중국의 석탄 생산량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2022년 1~11월 석탄 생산량은 40억9000만t으로 작년 동기 대비 9.7% 늘었다.


미세먼지는 건강 질환을 야기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폐암 발생의 위험이 증가하고, 체내에 흡입된 미세먼지는 호흡기뿐만 아니라 혈류를 따라 전신에 영향을 끼친다. 특히 임산부·영유아, 어린이, 노인, 심뇌혈관질환자, 호흡기·알레르기질환자 등 민감군은 미세먼지 노출에 취약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성인이라도 미세먼지 흡입량을 줄이기 위해 과격한 실외 활동을 최소화해야 한다. 실외 활동 시에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손과 코를 잘 씻어야 한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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